시프트업이 언바운드를 선택한 이유 "비전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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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언바운드와의 협력 과정과 그 배경을 소개했다. 핵심은 창작자가 지향하는 콘텐츠의 가치와 산업적 비전에 대한 공감이다. 이번 파트너십의 중심에는 '바이오하자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카미 신지 대표가 있다.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스스로 미카미 대표의 게임을 보고 자란 세대임을 밝히며 창작자로서 깊은 존경을 표했다. 두 대표는 위대한 게임이 창의적인 비전에서 비롯된다는 공통된 믿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파트너십의 배경을 소개했다.
미카미 신지 대표는 지난 30년간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액션과 호러 장르의 문법을 정립해 온 인물이다. 캡콤 재직 시절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탄생시키며 서바이벌 호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고 '데빌 메이 크라이', '귀무자', '갓 핸드' 등 독특한 스타일의 액션 게임을 선보였고, 이후 탱고 게임웍스를 설립해 '디 이블 위딘'과 '하이파이 러시' 등 화제작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협력은 시프트업의 사업 영역 확장을 시사한다. 그동안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를 통해 개발력을 증명해 온 시프트업은 이제 외부 거장의 비전이 담긴 작품을 글로벌 시장에 안착시켜야 하는 퍼블리셔로서의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김형태 대표는 공식 채널을 통해 "작품이 훌륭하다면 과도한 수식이나 억지스러운 추천 없이도 가치를 알아볼 것"이라며 콘텐츠 본연의 힘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언급했다. 미카미 신지 대표 역시 "크리에이터로서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게임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화답했다.
시프트업의 언바운드 인수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창작자와 '비전 공유'를 키워드로 진행된 이번 행보를 통해, 개발 전문 회사였던 시프트업이 글로벌 유통 및 운영 능력을 시장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증명해낼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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