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여파에 그룹총수들 주식재산 널뛰기…이재용 회장 최근 한달새 9조 증발

김동화 2026. 4. 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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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주식재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가 중동 전쟁 여파로 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주식재산 규모가 1000억원을 넘는 그룹 총수는 45명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올해 1월 초 1413억원에서 3월 말 2515억원 이상으로 7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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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XO연구소 조사, 그룹총수 45명 합산 주식평가액
1월초 93조원 →2월말 130조원 →3월말 103조원
OCI그룹 이우현 회장, 1년새 증가율 가장 높아
주식재산 1조원 넘는 총수 18명
▲ 국내 45개 그룹 총수 2026년 1분기 주식평가액 변동표 [한국CXO연구소 제공]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주식재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가 중동 전쟁 여파로 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주식재산 규모가 1000억원을 넘는 그룹 총수는 4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합산 주식평가액은 올해 1월 초 93조2221억원에서 2월 말 130조650억원으로 증가했다가 중동 전쟁 발발 이후 20% 이상 감소해 3월 말 103조5545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1년 새 주식재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인물은 OCI그룹 이우현 회장이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올해 1월 초 1413억원에서 3월 말 2515억원 이상으로 78% 증가했다. 김상헌 DN 회장도 같은 기간 4616억원에서 7463억원으로 61.7% 늘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58.6%↑),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58%↑), 정몽규 HDC 회장(52.1%↑)도 5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증가액 기준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가장 컸다.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올해 1분기 25조8766억원에서 30조9414억원으로 5조648억원 증가했다. 다만 이 회장 역시 중동 전쟁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주식평가액은 2월 말 39조9427억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한 달 사이 약 9조원 감소했다.

이 밖에 1분기 주식재산이 1조원 이상 늘어난 총수로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1조4512억원↑),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1조3094억원↑),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1조1514억원↑) 등이 포함됐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각각 8245억원, 5445억원 증가했다.

반면 이용한 원익 회장은 주식평가액이 33.9% 감소해 7832억원에서 5180억원으로 줄었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도 같은 기간 26.2% 감소했다.

주식재산이 1조원을 넘는 총수는 올해 초 17명에서 18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31일 기준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회장(30조9414억원)이었으며,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3조5347억원)이었다. 이어 정의선 현대차 회장(7조5227억원),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5조217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조8281억원), 방시혁 하이브 의장(3조9322억원), 최태원 SK 회장(3조9101억원), 조현준 효성 회장(3조5809억원),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3조5678억원), 이재현 CJ 회장(2조36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140곳 종목 가운데 1월 초 대비 2월 말에는 10곳 중 9곳꼴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2월 말 이후 중동 전쟁 여파로 3월 말에는 10곳 중 8곳꼴로 하락해 국내 주식시장도 중동 전쟁의 유탄을 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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