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군사력 오판 미·이스라엘에 더 파괴적 조치…최종 항복까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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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신정통치 정권의 군(軍)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이란 군사력을 오판하고 있다며 "최종적인 항복"을 받아낼 때까지 항전하겠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능력과 무력을 '초토화'시켰다며 전쟁 목표 달성을 자신하고, 향후 2~3주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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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스라엘 우리 전력 몰라…결과 감수해라”
최고지도자 고문 “침략자 희망대로 전쟁안끝나”
“호르무즈 해협, 이란 敵과 기지엔 항상 폐쇄”
이란 외무, 모즈타바 두문불출 속 “완전 건강해”
이란 신정통치 정권의 군(軍)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이란 군사력을 오판하고 있다며 “최종적인 항복”을 받아낼 때까지 항전하겠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능력과 무력을 ‘초토화’시켰다며 전쟁 목표 달성을 자신하고, 향후 2~3주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정규군 작전사령부인 하탐 알 안비야 중앙본부(KCHQ)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IRGC 중령)은 2일(현지시간) 준관영 타스님 통신을 통해 미국·이스라엘을 향해 “우리 군사력과 장비에 대한 당신들의 정보는 불완전하다. 우리의 광범위하고 전략적인 역량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비난성명을 냈다.
![이란 하탐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KCHQ) 대변인을 맡고 있는 에브라힘 졸파가리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중령이 브리핑하는 모습.[이란 타브나크 통신 보도 갈무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2/dt/20260402165528399iofl.png)
이어 “당신들은 우리의 전략미사일 생산 센터, 장거리 공격 및 정밀타격 드론, 최첨단 방공 및 전자전 시스템, 특수장비를 파괴했다고 기대하지 말라”며 “우리의 전략 군수품 생산은 당신들이 알지도 못하고 결코 접근할수도 없는 곳에서 이뤄진다”고 했다. 현재까지 공격받은 시설은 규모가 제한적이고 “중요하지 않은” 곳들이라고도 했다.
졸파가리 대변인은 또 대이란 공격에 책임 있는 자들은 그에 따른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면서 “더욱 강력하고 광범위하며 파괴적인 조치”를 경고하며 “영구적이고 확정적이며 최종적인 항복”이 있을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란 반정부성향 뉴스 ‘이란인터내셔널’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의 국제문제 수석고문인 알리 악바르 벨라야티는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에 열려 있지만 이란 국민의 적들과 그들의 지역 기지에 대해선 항상 폐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원유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벨라야티 고문은 어떤 전쟁이든 “이란의 신중함과 힘”으로 끝날 것이며, “침략자들의 망상과 희망사항”으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돌연 이란의 ‘새 정권 대통령’으로부터 휴전 요청을 받았다거나, “핵심 전략 목표(core strategic objectives)가 거의 달성 단계”라며 종전 기대감을 부추긴 트럼프 대통령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같은 날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 정부(이슬람공화국)는 국민의 합법적인 대표이며, 지도자 암살이 국민의 의지를 꺾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오판과 이스라엘 영향력 때문에 분쟁에 개입했다며, 이란은 전쟁·협상·휴전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이스라엘의 공습 첫날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아들 알리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중상(重傷)설을 의식한 듯 “완전히 건강한 상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 승계 이후 두문불출한 가운데 “전시 상황에선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게 드문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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