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물가 2%대 상승 지속…농산물 내렸지만 '체감은 그대로'

이다온 기자 2026. 4. 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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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충청권 소비자물가가 일제히 2%대 상승을 이어가며 완만한 오름세를 지속했다.

다만 농산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류와 서비스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체감물가는 좀처럼 낮아지지 않는 모습이다.

2일 충청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충청권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대전 2.2%, 세종 2.2%, 충남 2.0%, 충북 2.3% 상승했다.

물가 상승은 공업제품과 석유류가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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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전년比 경유 17%·휘발유 9% 급등…교통비 상승 이어져
신선식품·농축산물 하락에도 개인서비스·생활물가 올라
대전일보DB

3월 충청권 소비자물가가 일제히 2%대 상승을 이어가며 완만한 오름세를 지속했다. 다만 농산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류와 서비스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체감물가는 좀처럼 낮아지지 않는 모습이다.

2일 충청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충청권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대전 2.2%, 세종 2.2%, 충남 2.0%, 충북 2.3%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도 대전 0.4%, 세종 0.3%, 충남·충북 각각 0.5% 오르며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물가 상승은 공업제품과 석유류가 주도했다. 공업제품은 전년 대비 2.8-3.1% 상승했고 석유류는 전월 대비 10% 안팎 급등했다.

실제 대전의 경유는 지난해보다 17.4%, 휘발유는 8.9% 올랐다. 같은 기간 세종은 경유 16.2%, 휘발유 7.5%씩, 충남은 경유 18.4%, 휘발유 9.2% 각각 상승했다. 충북은 경유 16.1%, 휘발유 7.5% 올랐다.

유가 상승은 교통비 상승으로 이어졌다. 교통은 대전 4.6%, 세종 4.0%, 충남 5.1%, 충북 4.7% 각각 전년보다 상승했다.

외식과 개인서비스도 부담을 키웠다. 개인서비스는 대전 3.1%, 세종 3.0%, 충남 2.6%, 충북 3.6% 상승했고, 김치찌개백반·된장찌개백반 등 외식 품목도 2-3%대 오름세를 보였다. 생활물가지수 역시 전 지역에서 전년 대비 2.4% 상승하며 체감물가 상승 흐름을 반영했다.

반면 농축산물은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3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2% 하락했으며 이 가운데 농산물은 5.6% 떨어졌다. 기상 여건 개선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쌀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 가격이 낮아진 영향이다. 충청권에서도 신선식품지수는 대전 -5.2%, 세종 -3.8%, 충남 -7.4%, 충북 -6.8%로 큰 폭 하락했다.

다만 축산물은 공급 감소 영향으로 6.2% 상승하며 농산물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한우는 사육 마릿수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고, 수입 쇠고기 역시 생산 감소와 환율 영향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닭고기와 계란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정부는 수급 안정 대응에 나섰다. 쌀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 10만t을 공급 중이며 양파·양배추·당근 등 가격 하락 품목은 출하 시기 조절과 소비 촉진을 병행 중이다. 계란 356만 개와 육용종란 800만 개를 수입하고 할인 지원도 확대했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이 크게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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