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인천이 공연예술의 메카 될 수 있을까?


인천의 수치를 부산, 대구와 비교해 보면, 인천의 티켓예매수는 2023년에 부산의 52.2%, 대구의 51.0%였으나, 2024년에 부산의 75.5%, 대구의 81.7%, 2025년에 부산의 92.7%, 대구의 116.8%로 증가했다. 2023년과 2025년의 수치를 비교하면, 2년 동안 티켓예매수는 인천이 102%, 부산이 14.2% 증가하였고, 대구는 3.2% 감소하였다.

다른 대도시는 대중음악의 공연시장 기여도가 어느 정도일까. 2025년 대중음악 티켓예매수 비중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이 각각 26.55%, 33.07%, 26.56%, 75.12%, 티켓판매액 비중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이 각각 46.98%, 49.79%, 64.16%, 94.22%로 나타난다. 인천보다 대중음악 대형 공연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부산은 대중음악 티켓예매수와 티켓판매액 비중이 인천의 절반 이하이다.
다른 지역 대비 공연장 수가 적은 인천에서, 대중음악 전용 아레나 공연장의 개관을 통해 인천의 공연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다만,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일반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공연을 즐기기에는 접근성이나 티켓 가격 측면 등에서 무리가 있고, 인천의 다양한 공연예술 분야가 함께 성장한 결과가 아니라는 점은 다소 아쉬운 지점이다.

인천 시민이 다양한 문화예술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의 노력이 모두 필요하다. 공공 영역에서는 좋은 공연 인프라를 조성하는 한편, 공연예술단체 및 공연기획사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해야 하고, 민간 영역에서는 좋은 공연기획과 다양한 공연활동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함께 수반될 때, 비로소 인천이 공연예술의 메카가 되는 꿈을 꾸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공규현 인천문화재단 예술지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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