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기름 구하라” 트럼프 발언에 한국 포함 35개국 회담 열린다

양호연 2026. 4. 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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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유럽을 겨냥한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35개국 지도자들이 다자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부활절 오찬 행사를 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미국의 문제가 아니라는 취지로 얘기하다가 "유럽국가가 하게 두자. 한국이 하게 두자"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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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유럽을 겨냥한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35개국 지도자들이 다자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2일 영국 정부에 따르면 회담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일본, 호주,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등이 참석한다.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영국 총리는 이날 “예비트 쿠퍼 외무장관이 내일 국제 지도자들과의 회의를 열어 해협을 재개하기 위한 실행 가능한 모든 외교적·정치적 조치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에게 “기름은 각자 구하라(go get their own oil)”는 발언을 하며 아시아와 유럽국들을 비판한지 몇시간만에 추진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1단계에선 기뢰 제거에 집중하고 이후 2단계에서는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보호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 원유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항로가 여전히 봉쇄된 상황에서 회담 이후 여러 실무급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란이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하도록 하겠다며 파병 요청에 아직 화답하지 않은 한국에 대한 불만을 공개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부활절 오찬 행사를 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미국의 문제가 아니라는 취지로 얘기하다가 “유럽국가가 하게 두자. 한국이 하게 두자”고 발언했다.

또 “(한국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험지에, 핵 무력(북한) 바로 옆에 4만5000명의 군인을 두고 있는데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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