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패션쇼를 마친 홍명보호, 로드맵 발표만 남았다

황민국 기자 2026. 4. 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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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제 전환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정 A매치에서 아쉬움을 삼킨 홍명보호가 귀국했다. 이제 월드컵 본선 체제로 전환을 준비한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가까운 시일 내에 2026 북중미 월드컵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2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로드맵은 완성이 됐다. 본선 상대까지 모두 확정됐기에 가까운 시일 내에 구체적인 자료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드맵은 선수들의 컨디션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5월 중순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을 발표한다. 지난해 9월부터 8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동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이 후보군이다. 각자의 기량은 이미 검증됐고 5월까지 어떤 컨디션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

홍 감독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포지션의 조화와 선수 구성에 대한 실험을 모두 마쳤다. 전술적으로는 어느 정도 완성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5월 중순까지 선수 선발을 마쳐야 하는데, 이번 원정 데이터와 남은 기간 K리그 현장 관찰을 통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전지훈련지도 같은 맥락에서 결정했다.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경기가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1~2차전·해발고도 1571m)와 몬테레이(3차전·해발고도 540m)가 고지대인 것을 감안해 고도가 비슷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해발고도 1330m)를 낙점했다. 고지대는 공기 밀도가 낮아 대기 중의 산소 농도가 부족해 쉽게 지치지만, 고도가 높은 곳에서 2주 이상의 적응 기간을 보내면 극복할 수 있다.

대표팀은 5월 18일 선수단 일부가 먼저 솔트레이크시티로 넘어가 체력 훈련을 소화한 뒤 해외파들이 합류해 완전체를 이루게 된다. 또 현지에선 5월 30일과 6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평가전도 준비 중이다. 한국이 약세를 보이는 아프리카 강호를 만날지, 유럽 강호와 맞붙을지는 미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A조의 남은 상대가 체코로 확정됐으니 곧 결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결전지인 멕시코에는 6월 5일 입성할 계획이다. 현지 베이스캠프는 과달라하라의 치바스 베르다 바예로 이미 결정됐다. 홍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1순위로 제시한 베이스캠프 후보지였다.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에스타디오 아크론까지 차량으로 10분 내외 거리라는 점에서 월드컵 준비가 수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표팀은 이 곳에서 1주일간 마지막 담금질을 마친 뒤 본선에 돌입할 전망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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