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감독 역할 넘어 전권 준다" 데 제르비 감독에 사활 건 토트넘

권수연 기자 2026. 4. 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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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것은 구하든 못 구하든 그는 토트넘과 함께 간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데 제르비 감독이 구단에 합류한 후 팀과 팬들에게 보낸 공식 메시지를 공개했다.

매체는 "데 제르비 감독은 단기적으로는 1부 리그 잔류를 내다보고 있지만 후일 '업적'을 이룰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는 구단의 장기적인 방향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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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앞으로 남은 7경기에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위기의 토트넘 홋스퍼를 구해낼 수 있을까?

확실한 것은 구하든 못 구하든 그는 토트넘과 함께 간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데 제르비 감독이 구단에 합류한 후 팀과 팬들에게 보낸 공식 메시지를 공개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여러분들과 함께 이곳에 머물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 팀의 감독이 된 것은 제게 있어 큰 영광이고,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 이 위대한 클럽에서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습니다. 곧 만나 뵙겠다"라는 선임 소감을 전했다.

앞서 구단은 하루 전 데 제르비 감독을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으로 데려오며 2031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기존 토마스 프랭크 감독 경질 후 임시 소방수로 팀을 이끌던 이고르 투도르 감독은 44일 만에 팀에서 물러났다. 투도르 감독은 당초 시즌 종료까지 팀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성적이 생각보다 훨씬 좋지 않았다. 

성적만 놓고 보면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부임 후 치른 공식전 7경기에서 1승 1무 5패, 승률 14.2%라는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리그 5경기에서는 1무 4패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쳤고, 그 결과 토트넘은 강등권과 승점 1점 차까지 추락하며 위기에 몰렸다. 

이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토트넘은 새 감독을 물색했다. 그 결과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에서 지도력을 입증한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구단은 '불 난 집'을 기꺼이 맡아준 이 새로운 감독에게 기존 감독들보다 훨씬 더 커다란 권한을 위임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에 따르면 구단은 데 제르비 감독에게 '매니저(전권 감독)'에 준하는 권한을 부여할 예정이다. 영입 관계자 내지는 구단 수뇌부가 보통 영향을 미치는 영역까지 역할이 확장되는 것이다. 

매체는 이를 두고 "과거 알렉스 퍼거슨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같은 구조"라고 칭하며 "만약 토트넘의 구상이 보도와 합치한다면 데 제르비는 단순히 1군 감독을 넘어 축구 관련 결정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 구성 및 방향성, 장기적인 계획 주도 등이 그렇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대 프리미어리그 구조에서 이와 같은 권한은 거의 사라졌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같은 최고 수준의 감독들도 명확한 위계질서 안에서 일한다. 최상위 구단에서 폭 넓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그렇다. 그러나 토트넘은 과거의 방향으로 돌아갈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처음 토트넘의 감독직 제안을 고사했으나 구단 측이 단순한 선수 선발을 넘어서는 결정권을 부여하며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데 제르비 감독은 단기적으로는 1부 리그 잔류를 내다보고 있지만 후일 '업적'을 이룰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는 구단의 장기적인 방향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나는 돌아오는 12일부터 정식으로 팀 데뷔전이자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10시에 선덜랜드와의 원정 경기로 일정을 재개한다. 

 

사진=더 선, 연합뉴스, 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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