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어주세요" 너도나도 '명픽 되겠다'며 줄 선 민주당 의원들…팬미팅 같았던 현장
이승환 기자 2026. 4. 2. 16:00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 중앙 통로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줄지어 섰습니다. 오늘(2일) 오후, 2026년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미리 자리 잡은 겁니다.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들어설 때부터 연단에 도착하기까지 민주당 의원들의 박수 소리는 끊이지를 않았습니다. 박찬대 의원 등은 스마트폰을 꺼내 이 대통령이 입장하는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짧은 대화도 나누며 걸어갔는데, 한준호 의원과는 특히 조금 더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눠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준호 의원은 JTBC에 "대통령이 '요즘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셨고, '힘들지 않다'고 대답하니 '안 힘들긴 뭐가 안 힘드냐'면서 힘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의원은 현재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로 활동 중입니다.
약 16분 간의 시정연설 동안 객석에서 박수는 총 9번 나왔습니다. 모두 민주당 의원들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시정 연설을 마친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들 자리로 향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 등과 악수하며 짧은 대화도 나눴습니다. 특히 대구시장 경선에서 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 앞에 좀더 오래 머물며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 의원은 JTBC에 "대구경북통합특별법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대통령에게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를 모두 마치고 본회의장 밖으로 나가려고 했는데, 출입구엔 정청래 대표 등 여전히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박주민 의원은 대통령 품에 안긴 채 사진을 찍으며 대통령과 그만큼 가까운 사이라는 걸 어필했습니다. 이렇게 일일이 인사하다 보니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이 끝나고도 20분 넘게 본회의장에 머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반가움과 이른바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잘 드러나면서 국회 본회의장은 마치 팬미팅 현장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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