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쫄깃’, 프로농구 정규리그 순위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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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31일 한국농구연맹 직원들이 대거 안양 정관장아레나로 움직였다.
이날 경기에서 1위 창원 엘지(LG)가 2위 안양 정관장을 꺾으면 2025~2026 남자프로농구(KBL)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되어서다.
남은 3경기(총 54경기)에서 엘지가 1승을 하거나 정관장이 1패를 하면 엘지가 우승한다.
정규리그 1~2위가 엘지와 정관장의 싸움이라면 2~3위는 정관장과 서울 에스케이(SK·31승20패), 3~4위는 에스케이와 원주 디비(DB·31승21패)의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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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6위, 꼴찌 탈출 싸움도 치열

지난 3월31일 한국농구연맹 직원들이 대거 안양 정관장아레나로 움직였다. 이날 경기에서 1위 창원 엘지(LG)가 2위 안양 정관장을 꺾으면 2025~2026 남자프로농구(KBL)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되어서다.
정관장이 승리하면서 엘지의 ‘1위 확정 예정일’은 오는 3일 수원 케이티(KT)전으로 연기됐지만, 또 모를 일이다. 2일 기준 엘지는 35승16패, 정관장은 33승18패. 엘지의 매직넘버는 ‘1’이다. 남은 3경기(총 54경기)에서 엘지가 1승을 하거나 정관장이 1패를 하면 엘지가 우승한다. 하지만 엘지가 모두 지고, 정관장이 모두 이기면 1위 트로피 주인공은 바뀐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0.01% 희망이 있으면 포기하지 않고 가는 거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순위 싸움은 혼돈, 그 자체다. 팀 당 2~3경기를 남겨뒀는데 엘지가 최하 2위로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것 외에는 정해진 게 없다. 남자프로농구는 1~2위 팀이 4강 PO에 직행하고, 6강 PO(3~6위 팀)에서 올라온 두 개 팀과 4강 PO를 치러 최종 두 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나선다.

정규리그 1~2위가 엘지와 정관장의 싸움이라면 2~3위는 정관장과 서울 에스케이(SK·31승20패), 3~4위는 에스케이와 원주 디비(DB·31승21패)의 싸움이다. 에스케이는 실낱같은 1위 희망도 있었으나 지난 1일 부산 케이씨씨(KCC)에 패하면서 디비와 0.5경기 차로 좁혀져 3위도 위태해졌다.
에스케이도 4강 PO에 직행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하고, 정관장이 1패(울산 현대모비스-고양 소노 중) 뒤 마지막 상대인 에스케이에 패하면 상대전적(4승2패)에서 앞선 에스케이가 2위가 된다. 물론 쉽지는 않다. 정관장은 올 시즌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뒀고, 소노를 상대로도 4승1패로 강했다.
‘봄 농구’에 참여할 마지막 두 자리, 5~6위 싸움도 복잡하다. 2일 경기 전 기준으로 5위 소노(27승24패), 6위 케이씨씨(27승25패), 7위 케이티(25승26패)가 각각 0.5경기 차와 1.5경기 차다. 남은 2~3경기 결과에 따라 한 팀은 떨어진다.
케이티는 3경기를 모두 이긴 뒤 다른 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해 상황이 가장 좋지 않다. 하필 3일 맞대결 상대가 이 경기에서 1위를 확정 지으려는 엘지다. 케이씨씨는 1승을 추가하면 6강 PO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남은 일정이 1위 엘지와 4위 디비로 상위권 팀이지만, 최근 국내 주축 선수들이 모두 합류해 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좋다. 코뼈 골절 수술 뒤 사흘 만(지난달 27일)에 보호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 허훈은 “마스크를 쓰면 답답하고 잘 보이지 않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참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삼성과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그들만의 순위 싸움을 진행 중이다. 탈꼴찌 싸움이다. 서울 삼성(15승36패)의 어깨가 더 무겁다. 삼성은 올해도 최하위를 하면 2021~2022시즌부터 5시즌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드문 사례다. 두 팀은 공교롭게도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8일 맞대결한다. 케이비엘 관계자는 “주말은 지나야 얼추 순위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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