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달러 선수 부럽지 않다”…KBO 아시아쿼터, 기대 넘어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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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KBO리그의 가장 큰 변화는 아시아쿼터 도입이다.
일본, 대만, 호주 출신의 선수들이 최대 20만달러 연봉을 받고 국내 리그를 뛰고 있다.
국내 리그에서 아시아쿼터 선수가 거둔 첫 선발승이다.
왕옌청은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육성 선수로만 뛰었기 때문에 이 승리가 프로 1군 무대에서 거둔 첫 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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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KBO리그의 가장 큰 변화는 아시아쿼터 도입이다. 일본, 대만, 호주 출신의 선수들이 최대 20만달러 연봉을 받고 국내 리그를 뛰고 있다. 박찬호(두산 베어스)가 이적한 기아(KIA) 타이거즈만 야수(제리드 데일)를 택했고, 나머지 9개 팀은 선발 혹은 불펜 투수를 영입했다.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첫해 연봉 100만달러를 받는 외국인 선수만큼 활약하는 이도 여럿이다. 가성비를 넘어 ‘갓성비’를 보여준다.
대만 출신의 왕옌청(한화 이글스)은 29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국내 리그에서 아시아쿼터 선수가 거둔 첫 선발승이다. 왕옌청은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육성 선수로만 뛰었기 때문에 이 승리가 프로 1군 무대에서 거둔 첫 승이 된다. 대만에서 할머니 등 가족이 건너와 그의 투구를 지켜본 터라 왕옌청은 경기 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화는 외국인 선발 투수 오웬 화이트와 엄상백이 부상을 당한 터라 왕옌청의 선발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출신의 토다 나츠키(NC 다이노스) 또한 3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의 기록으로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왕옌청이나 토다 모두 첫 등판에서 상대팀 국내 1선발(키움 하영민·롯데 박세웅)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데 의미가 더 컸다. 토다는 투수로서는 단신(170㎝)이지만 일본인 투수답게 제구가 꽤 좋다. 엔씨 또한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이 부상을 당한 터라 토다가 선발의 한 축을 책임져 줘야만 한다.
일본프로야구에서 66승을 거뒀던 다케다 쇼타(SSG 랜더스)는 1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4⅔이닝 9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아직은 리그 적응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키움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엘지(LG) 트윈스 라클란 웰스는 2일 기아(KIA)전에 선발 등판한다. 웰스는 옆구리 부상을 당한 손주영이 돌아올 때까지 김윤식(4월11일 제대)과 함께 선발로 기용될 예정이다.
이들 외에 타무라 이치로(두산), 미야지 유라(삼성 라이온즈), 스기모토 코우키(KT 위즈), 쿄야마 마사야(롯데) 등은 불펜 요원으로 기용되고 있다. 타무라는 29일 엔씨전에 구원 등판(1이닝 2피안타 1실점)했다가 승리 투수가 되는 행운을 안기도 했다.
2026 세계야구클래식(WBC) 때 호주 대표팀으로도 뛰었던 데일은 시범경기 때(11경기 타율 0.129)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개막 이후 3경기에서 12타수 4안타 3타점의 활약을 보였다. OPS가 0.802다. 데일의 활약이 이어질 경우 기아는 박찬호의 공백을 잊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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