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부재’ 도로공사 VS ‘실바 체력’ GS칼텍스, 챔프 2차전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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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의 첫 단추는 지에스(GS) 칼텍스가 먼저 끼웠다.
남은 경기, 우승 트로피를 향해 한국도로공사는 '사령탑 부재'라는 숙제를, GS칼텍스는 주포 지젤 실바의 '체력 안배'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감독의 빈자리를 조직력으로 메워야 하는 도로공사와, 에이스의 체력 한계를 국내 선수들의 화력으로 나눠야 하는 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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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의 첫 단추는 지에스(GS) 칼텍스가 먼저 끼웠다. 하지만 승부는 이제부터다. 남은 경기, 우승 트로피를 향해 한국도로공사는 ‘사령탑 부재’라는 숙제를, GS칼텍스는 주포 지젤 실바의 ‘체력 안배’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지난 1일 김천 안방에서 열린 1차전을 내준 도로공사는 경기 내내 어수선했다. 김종민 감독의 부재 속에 중심을 잡지 못했고, 그 여파는 고스란히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리시브가 흔들리자 세터 이윤정의 토스도 흔들렸고, 공격은 단조로워졌다. 김영래 감독대행은 경기 뒤 “(대행의) 무게감과 압박감이 엄청 크다. 교체나 작전 타임도 늦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대행으로서 선수들을 몰아붙일 때와 다독일 때의 균형을 잡기 어려웠다는 고백이다.
경기 수치도 이를 뒷받침한다.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가 31점(공격성공률 44.1%)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마다 터진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김 감독대행은 “기본이 먼저 돼야 한다. 범실이 나오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세터가 더 여유 있게 배분해야 한다”고 짚었다.

1차전을 잡으며 57.9%의 우승 확률을 가져온 GS칼텍스도 마냥 웃을 수는 없다. 봄배구 최고의 해결사로 활약하고 있는 ‘쿠바 특급’ 실바의 체력에 노란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실바는 포스트시즌 9일 동안 네 경기를 소화했다. 쉼 없는 활약 속에 1차전 경기 도중 무릎 통증으로 치료를 받는 장면이 중계에 잡히기도 했다. 또 4세트 막판에는 체력적인 한계로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실바가 무릎과 어깨에 통증이 있어 계속 관리하고 있다. 시즌 내내 달고 있던 통증이지만 정신력으로 참고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남은 경기 ‘분산’이 더 중요해졌다. GS칼텍스는 그동안 실바를 앞세운 ‘몰빵 배구’로 봄배구 승부를 풀어왔다. 하지만 1차전은 달랐다. 실바(33점)에 더해 권민지(14점)와 유서연(13점)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하며, 공격의 무게를 나눴다. 이 감독은 “권민지가 3세트부터 왼쪽 공격을 뚫어주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덕분에 실바가 세트 중반 휴식을 취하며 4세트를 정비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결국 ‘기본’과 ‘체력'의 싸움이다. 감독의 빈자리를 조직력으로 메워야 하는 도로공사와, 에이스의 체력 한계를 국내 선수들의 화력으로 나눠야 하는 GS칼텍스. 2025∼2026시즌 우승을 향한 두 팀의 숙제 풀이가 남은 챔프전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두 팀의 2차전은 3일 김천에서 열린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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