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서 차세대 중형 픽업 공개…북미 수익성 핵심 '공략'

박성호 기자 2026. 4. 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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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신규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의 차량은 미국 노동과 모험의 근간이며, 우리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경쟁하고자 한다"며 "바디 온 프레임 트럭은 2030년까지 북미에 출시될 36개의 새로운 현대차 모델 중 하나다. 우리는 이전에는 경쟁한 적이 없는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설계하고 미국인이 미국 고객을 위해 생산하는 올바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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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온 프레임' 차체 콘셉트카 '볼더' 전시
2030년 오프로더 SUV·픽업트럭 출시 전망
호세 무뇨스 사장 "2030년까지 36종 출시"
'볼더' 콘셉트 외장 이미지 [출처=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신규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30년까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신차 36종을 출시해 미국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해 '볼더(Boulder)' 콘셉트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볼더는 현대차가 향후 북미에서 선보일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에 대한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모델이다. 앞서 현대차는 '바디 온 프레임' 차체 구조의 중형 픽업을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해당 콘셉트 모델은 바디 온 프레임 구조가 적용됐으며, 오프로드 라이프스타일 소비자를 겨냥해 개발했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 이전에 해당 콘셉트 모델 기반의 바디 온 프레임 미드사이즈 픽업트럭과 함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한다. 이번 진시회를 통해 픽업트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것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출처=현대자동차]

◆북미 핵심 '픽업트럭' 시장 진출 공식화…기존 시장 입지도 '강화'

북미 픽업트럭 시장은 미국 자동차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자, 가장 수익성이 높은 시장이다. 시장 조사 기관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 픽업트럭 시장 규모는 연간 310만대 규모로, 미국 신차 시장의 약 15~20%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 램(RAM), 토요타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픽업트럭 시장은 풀사이즈와 미드사이즈 시장으로 구분되며, 풀사이즈 시장이 약 75%를 차지해 주류를 이룬다. 현대차는 미드사이즈 픽업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뒤 상위 시장으로 진출할 것으로 풀이된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드사이즈급 이상 픽업트럭이 없는 상황에선 현대차·기아 미국 점유율이 올라갈 룸(공간)이 크지 않다"며 "현지생산을 통한 세그먼트 확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 공격적인 성장을 추진한다. 올해 투싼과 아반떼(북미명 엘란트라)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하는 등 2030년까지 총 36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이중 제네시스 브랜드가 2030년까지 총 22종의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 주요 모델에 모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동력 전달 방식)을 추가하며, 내년엔 600마일(965km)까지 주행 가능한 EREV도 선보인다. 또, 현대차는 2030년까지 미국을 포함해 글로벌에서 하이브리드 차종을 18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물류난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건설하는 등 북미 현지 판매 체제를 강화한다. 현지에서 더 나은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의 차량은 미국 노동과 모험의 근간이며, 우리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경쟁하고자 한다"며 "바디 온 프레임 트럭은 2030년까지 북미에 출시될 36개의 새로운 현대차 모델 중 하나다. 우리는 이전에는 경쟁한 적이 없는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설계하고 미국인이 미국 고객을 위해 생산하는 올바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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