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신제품도 세일해요”…불황에 가전 회사들 가격 낮추고 또 낮추고

전종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p@mk.co.kr) 2026. 4. 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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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작년에 나온 모델을 할인해주는 것은 많이 봤어도 따끈한 신모델을 제법 할인해 판매하는 건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터였다.

A씨는 할인 수준이 마음에 들어 신모델로 TV를 장만했다.

각 제품은 출고가 기준 각각 약 728만원, 468만원으로 할인 적용으로 548만원, 355만원 수준까지 가격이 내려갔다.

다만, 올해는 가격 문턱을 낮춘 프리미엄 TV 신제품 출시 등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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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가 공세에 국내사도 가격 맞대응
LG전자, 신제품 TV 할인에 ‘품절’
LG전자, ‘2026년형 LG 올레드 에보’.[연합뉴스]
#직장인 A씨는 신혼 때 장만한 TV를 교체하려고 알아보던 중 새로 나온 모델을 할인 판매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보통 작년에 나온 모델을 할인해주는 것은 많이 봤어도 따끈한 신모델을 제법 할인해 판매하는 건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터였다. A씨는 할인 수준이 마음에 들어 신모델로 TV를 장만했다.

국내 대표 가전 기업을 비롯해 중소 가전을 취급하는 회사까지 불황 타개를 위해 각종 명목으로 가격 할인을 앞세운 판매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2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2026년형 올레드 TV’ 신모델 대상으로 최대 400만원 혜택에 스탠바이미2(이동식 스크린), 사운드바 증정까지 더해주는 신모델 출시 기획전을 진행했다.

기획전 기간 동안 2026년형 LG 올레드evo AI(스탠드형) 77형과 65형은 ‘품절’ 사태까지 빚으며 인기를 구가했다. 각 제품은 출고가 기준 각각 약 728만원, 468만원으로 할인 적용으로 548만원, 355만원 수준까지 가격이 내려갔다.

여기에 LG전자가 자랑하는 인공지능(AI)과 무선 통신 기술을 결합한 ‘사운드 스위트’도 함께 제공됐다.

LG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 가전 회사들은 값싼 중국 제품의 공세에 가전 특히, TV 부문에서 고전을 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이 부분에서 적자를 냈고. 삼성전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다만, 올해는 가격 문턱을 낮춘 프리미엄 TV 신제품 출시 등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지난달 25일 서울 양평동 그라운드220에서 2026년형 TV 신제품을 사전 공개하는 설명회에서 백선필 LG전자 디스플레이 CX담당(상무)는 “전쟁과 환율 변수로 1분기 흑자는 희망 사항”이라며서도 “지난해보다는 (내용 측면에서) 좋아지고 있다. 흑자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5일 오후 서울 양평동 그라운드220에서 2026년형 TV 신제품을 사전 공개하는 설명회를 진행했다. 백선필 LG전자 디스플레이 CX담당(상무)가 설명하고 있다.[전종헌 기자]
중소형 가전을 주로 취급하는 회사들도 중국 업체들과 겨루기 위해 각종 명목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밥솥 회사로 잘 알려진 쿠쿠는 히트 상품인 음식물 처리기 ‘에코웨일’ 후속으로 ‘에코웨일 큐브’를 오는 7일 처음 선보이며 라이브 방송 ‘특가’를 제공한다. 사실상 모두에게 제공하는 라이브 특가 쿠폰을 적용하면 60만원대 신제품은 30만원대로 가격이 낮아진다.

국내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각종 자구책으로 판매 돌파구를 마련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국내 진출한 샤오미는 3만원대(할인 적용 후 실구매가) 제품까지 무이자 6개월 혜택을 제공할 정도로 ‘파격’ 수준으로 접근 문턱을 낮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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