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돼지고기 가격은 오르고, 농산물은 내리고… 혼란스러운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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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 지수(118.80)가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축산물과 농산물가격은 품목별로 차이를 보였다.
돼지고기 가격 역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에서 비롯된 살처분 증가, 출하 지연 등으로 도축 마릿수가 감소하는 바람에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농산물가격은 현재 비교적 안정 상태지만 변수가 많을 것으로 판단, 할인 지원과 소비 촉진 행사를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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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쌀값은 하락… 양파·당근·양배추 등 가격도 비교적 안정세
농식품부, 수급 동향 면밀하게 살핀 뒤 할인 지원 등 지속하기로

3월 소비자물가 지수(118.80)가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축산물과 농산물가격은 품목별로 차이를 보였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6.2% 올랐다. 가축 전염병 확산과 사육 마릿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우는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가격이 내려가면서 입식이 줄어 사육 마릿수 및 도축 가능 물량이 지속해 감소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입 소고기도 미국 등 주요 수출국 생산 감소, 고환율 영향 등으로 앞으로 상당 기간 높은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 가격 역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에서 비롯된 살처분 증가, 출하 지연 등으로 도축 마릿수가 감소하는 바람에 오름세를 유지했다. 닭고기와 계란 가격 상승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을 받았다. 살처분 규모가 확대되고 이동 제한이 이어짐에 따라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 2.8% 올랐다.
이와 달리 농산물가격은 대부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5.6% 떨어졌다. 특히 쌀값은 작년보다 높지만 산지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업계에서는 농식품부가 지난달 13일부터 정부양곡 10만 t을 공급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단 산지 가격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일정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양파·당근·양배추 등의 가격도 비교적 안정세를 나타낸다.
이에 농식품부는 축산물의 수급 동향을 면밀하게 분석한 뒤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우선 신선란 356만 개와 육계 부화용 유정란 800만 개를 수입해 닭고기·계란 공급 확대를 꾀한다. 또 종계(식용 닭을 생산하는 닭) 생산 주령을 연장하고 정부의 관련 예산을 활용해 계란과 닭고기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산물가격은 현재 비교적 안정 상태지만 변수가 많을 것으로 판단, 할인 지원과 소비 촉진 행사를 계속한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위험 요인을 꼼꼼하게 살펴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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