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카카오모빌리티 인수설 사실무근?

윤석진 기자 2026. 4. 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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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PG "논의 없다" 일축…우버는 공식 입장 유보
TPG·칼라일 지분 매각설 맞물리며 인수 시나리오 확산
한국 시장 고전 우버, 카카오모빌 인수 가능성 남아
사진=뉴스1

글로벌 택시 중계 플랫폼 우버가 카카오모빌리티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실 무근'이라며 바로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우버가 카카오모빌리티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던 만큼, 일단 상황을 지켜본다는 분위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일 일각에서 제기된 경영권 매각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우버 측 또한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컨소시엄 쪽에서도 우버와 오간 논의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5년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택시를 시작으로 대리운전, 주차 등 모빌리티사업 확장을 위해 카카오에서 분사한 모빌리티 전문 회사다. 국내 차량 호출 1위 사업자로, 누적기준 38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TPG는 카카오모빌리티 기업공개가 사실상 좌절됨에 따라,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보다 TPG가 카카오모빌리티 경영에 많이 개입한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수 후보로는 우버와 함께 리프트, 그랩 등이 거론됐다. 막대한 거래 규모를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을 국내에선 찾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5조~6조원 수준이 거론된다. 50%+α 매각가는 약 2조 8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우버가 카카오모빌리티 경영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TPG 컨소시엄과 칼라일 등 사모펀드가 보유한 지분과 카카오 지분 일부를 더해, 과반의 지분을 확보하려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카카오모빌 1대 주주는 지분 57.2%를 보유한 카카오다.

미국의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컨소시엄가 14.29%, 칼라일 그룹의 킬로미터홀딩스(KILOMETER HOLDINGS)가 6.17%를 들고 있다. LG(2.46%)와 구글(1.52%)도 소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한국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우버 입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인수는 매력적인 카드일 수 있다.

우버는 지난 2013년 한국에 진출해 카풀 서비스 '우버X'를 선보였지만, 불법 논란에 휩싸이며 2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지난 2021년에는 티맵모빌리티와 합작사 우티(UT)를 세우고 우버 앱을 우티로 전환했고, 지난해엔 티맵측 지분 49%를 전량 인수해 100% 자회사로 전환했다.

지난해 8월에는 월간 구독 서비스인 '우버 원'과 청소년 전용 '우버 틴'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업계 1위'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아성에 끊임없이 도전했다.

그럼에도 우버는 1위에 한 참 뒤쳐진 2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우버 앱의 지난 2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65만명으로 1358만명인 카카오모바일의 5%에도 못미쳤다.

업계는 카카오T의 국내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 점유율이 95% 이상이라고 보고 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