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장기 폐쇄…‘광주~인천 직항’ 논의 급물살
김윤덕 장관 “종합 검토” 긍정 화답
1년 넘은 셧다운 따른 손실 5243억
광주시 지역관광 활성화 위해 ‘총력’

무안국제공항의 운영 중단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역민들의 항공 교통 불편과 경제적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안공항이 정상화될 때까지 광주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국내선 직항 노선을 신설해야 한다는 요구가 지역 사회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거세게 일고 있다.
2일 지역 국회의원과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은 지난 2024년 12월 발생한 여객기 참사 이후 1년 넘게 전면 폐쇄된 상태다. 당초 올해 7월 재개항을 목표로 했으나, 최근 현장에서 유해가 추가로 발견되는 등 수습이 지연되면서 연내 정상화마저 불투명해진 실정이다.
공항 폐쇄에 따른 경제적 출혈은 심각한 수준이다. 광주연구원 분석 결과, 서남권 주민들이 국제선 이용을 위해 인천, 김포 등 타 권역 공항으로 이동하는 데 평균 4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 타 공항 이용에 따른 추가 교통비용은 거주지 기준 324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상황이 이렇자 국회에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은 지난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무안공항 폐쇄 장기화로 광주에서 해외로 나가는 도민들의 불편이 극심하다"며 "제주~인천 국내선 시범 취항 사례처럼 광주 역시 인천으로 직행하는 국내선을 통해 국제선 이용 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역시 같은 날 "지역 관광업과 종사자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무안공항 정상화 전까지의 대안으로 광주공항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국내선 취항을 즉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지역 정치권의 이 같은 요구에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여러 가지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국토부의 긍정적인 기류에 지역 사회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선석현 광주관광협회장은 "무안공항 재개항 지연으로 시름이 깊은 가운데, 광주~인천 직행 노선이라도 조속히 마련돼야 관광업계의 연쇄 도산을 막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