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 공항 이전 첫걸음…예비후보지 무안 망운면 낙점

광주일보 2026. 4. 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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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예비이전후보지로 무안군 망운면 일원이 선정되면서 18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이전 사업이 마침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국방부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 끝에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예비이전후보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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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발표로 법적 절차 돌입…광주·전남 상생협력 결실
1조원 규모 주민 지원 사업…주민투표 거쳐 최종 확정
1일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광주 군공항 이전 주민 설명회’에서 국방부와 광주시, 무안군 관계자와 무안 주민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예비이전후보지로 무안군 망운면 일원이 선정되면서 18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이전 사업이 마침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오는 7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이끌어낸 성과로, 지자체 간 상생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 끝에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예비이전후보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8년 동안 정체됐던 군 공항 이전 논의는 지난해 6월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광주 타운홀 미팅을 계기로 급물살을 탔다.

이후 대통령실에 기획재정부, 국방부, 국토교통부와 해당 지자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6자 협의체가 만들어졌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의견 조율을 거쳐 지난해 12월 무안군 이전 및 지원에 대한 공동발표문을 끌어낸 바 있다.

국방부는 전날인 1일 무안 현지에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해 소음 피해 최소화 및 이주 대책 등 주민들의 우려 사항을 청취했으며, 향후 사업 전반에 걸쳐 투명한 정보 공개를 약속했다.

예비후보지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광주시도 발 빠른 후속 조치에 돌입했다.

시는 이번 결정이 18년 동안 꼬여있던 난제를 풀고 실질적인 실행에 나서는 역사적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6자 협의체에서 합의된 1조원 규모의 대규모 주민 지원 사업이 무안 지역에 차질 없이 스며들 수 있도록 국방부 등 중앙정부와 함께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단순한 보상을 넘어 한국공항공사를 유치하고 해당 지역 일대를 항공 물류와 첨단 산업, 관광 인프라가 융합된 서남권 핵심 공항 도시로 육성한다는 뚜렷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더불어 지역 균형 발전을 견인하는 상생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제 관심은 ‘예비’ 단계를 넘어 실제 이전 후보지를 어떻게 확정하느냐에 쏠린다.

광주 군공항 이전 절차를 보면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뒤에는 이전후보지 선정위원회 심의와 국방부의 이전후보지 선정, 국방부와 광주시의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 수립, 국무조정실장 주재 지원위원회 심의, 이전부지 선정계획 공고, 주민투표와 유치신청, 최종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의결이 차례로 이어진다. 첫 문턱은 넘었지만 실제 사업이 되려면 지역 수용성과 지원방안, 법정 절차를 모두 통과해야 하는 셈이다.

사업의 첫 단추는 꿰어졌으나 최종 부지 확정까지는 거쳐야 할 행정 절차가 적지 않은 것이다.

조만간 국방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꾸려져 본격적인 후보지 선정 심의 절차를 밟게 된다.

관련 법령상 이전 후보지가 정해지면 국방부와 광주시는 곧바로 이전 주변 지역에 대한 세부 지원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 계획안은 국무조정실장이 이끄는 지원위원회의 엄격한 심의를 거치며, 이후 국방부 장관이 최종 이전 부지 선정 계획을 대외적으로 공고하게 된다.

가장 핵심적이고 까다로운 관문은 무안 지역 주민들의 뜻을 묻는 과정이다.

국방부 장관이 통보하면 이전 후보지 지자체장이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유치 신청을 해야만 최종 이전 부지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광주시는 올해 안으로 모든 이전 부지 선정 절차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며, 향후 선공항 건설부터 종전 부지 개발까지 이어지는 사업은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중장기 과제로 꼽힌다.

기존 군 공항이 자리했던 광주 지역의 종전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밑그림 작업도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다.

광주시는 새롭게 전담 조직을 꾸려 종전 부지 개발을 위한 내부 구상 단계에 착수한 상태다.

소진호 광주시 통합공항미래도시본부장은 “당장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한 연구 용역에 돌입하지는 않았으나, 추후 전남도와의 행정 통합 등 변화하는 지역 여건을 변수로 두고 향후 해당 부지를 광주 발전의 새로운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로드맵을 차근차근 다져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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