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초에 1잔씩 불티나게 팔려”…대만인들 8시부터 줄 섰다는 K-카페, 정체가

컴포즈커피가 대만 1호점 정식 오픈을 앞두고 프리 오픈에서 흥행 조짐을 보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컴포즈커피는 대만 1호점 정식 개장을 앞두고 진행한 프리오픈 행사에서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해당 행사는 지난달 30일 진행됐으며 매장 운영 시스템 점검과 함께 현지 반응을 살피기 위한 목적이었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한적으로 운영됐지만 영업 시작 전부터 고객이 몰리며 열기가 달아올랐다. 오픈 한 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대기 행렬이 형성됐고 매장 앞에는 평균 150명 안팎의 인파가 이어졌다. 고객 1인당 대기 시간은 약 2시간에 달했지만 이탈 없이 줄을 유지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판매 속도 역시 이례적이었다. 운영 시간 동안 약 20초당 한 잔꼴로 음료가 팔리며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현지 소비자들은 가격 대비 용량이 크다는 점과 함께 다양한 메뉴 구성에 호응을 보였다. 특히 한국식 스무디와 달고나라떼, 팥절미 밀크쉐이크 등 차별화된 메뉴가 경쟁 브랜드와 다른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 메뉴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역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컴포즈커피는 오는 14일 대만 1호점을 공식 개장할 예정이다. 프리오픈 기간 동안 확보한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 품질과 운영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내 커피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2020년 약 9만 개에서 지난해 10만7000여 개로 늘어나며 20%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요 브랜드들은 해외 진출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진출해 매장을 빠르게 늘렸고 중앙아시아를 거점으로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빽다방 역시 해외 전략을 강화하는 흐름이다. 필리핀 시장에 안착한 데 이어 일본 진출을 공식화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벤티는 캐나다와 베트남에 이어 요르단 암만 등 중동 시장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확장에 나선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K-콘텐츠 영향력이 결합되며 한국 커피 브랜드의 해외 확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한 ‘저가 전략’을 넘어 메뉴 차별화와 브랜드 경험이 결합되면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컴포즈커피 측은 “프리오픈 기간 동안 나타난 높은 관심에 주목하고 있다”며 “현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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