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전’ 언급 없는 트럼프 연설에 “이란과 협의 좋은 방향 나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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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2일 이란 전쟁 개시 한달여 만에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서 종전 관련 언급이 없었던 것에 대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중요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언급하고 있는 이란과 협의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을 겸하는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세 관련 연설에서 미국의 (군사적) 행동의 의의와 현재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호르무즈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를 포함한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는 에너지 안정적 공급 문제를 포함해 일본과 국제 사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원론적 입장을 내놓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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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2일 이란 전쟁 개시 한달여 만에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서 종전 관련 언급이 없었던 것에 대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중요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언급하고 있는 이란과 협의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을 겸하는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세 관련 연설에서 미국의 (군사적) 행동의 의의와 현재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호르무즈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를 포함한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는 에너지 안정적 공급 문제를 포함해 일본과 국제 사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원론적 입장을 내놓는 데 그쳤다. 이어 기하라 장관은 “일본 정부도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사태의 조속한 진정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끈기 있게 지속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의 해군은 사라졌고 공군은 붕괴했으며 미사일 전력도 대부분 무력화됐다”며 “이란의 군사력과 핵 개발 능력을 체계적으로 제거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심 전략 목표들이 이제 거의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며 “우리는 매우 가까이 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추가 공세를 예고했다. 그는 “앞으로 2~3주 동안 매우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이란을 사실상 석기시대로 되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주요 표적들을 모두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며 “특히 전력 생산 시설을 동시에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이후 중동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일본 경제도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 기하라 장관은 ‘이란과 정상회담 등을 통해 호르무즈해협 문제를 단독 협상 여지’를 묻는 질문에 “지난달 17일 일본-이란 외무장관 전화 회담에서 현지에 일본 관련 선박이 억류된 것에 우려를 표명하고, 일본과 아시아 국가들을 포함해 호르무즈해협 내 모든 선박의 안전 확보를 요청한 바 있다”며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모든 수준에서 이란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우선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의 주재로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관련된 35개국 화상회의에 참여를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기하라 장관은 “(화상회의와 관련해) 영국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으며, 일본의 대응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라며 “일본은 호르무즈해협에 관한 정상 공동성명을 바탕으로 관계국과 국제기구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하고 광범위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캐나다 등과 ‘호르무즈해협 관련 정상 공동성명’을 내어 “이란군에 의한 호르무즈해협의 사실상 폐쇄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안전한 항로 확보를 위한 적절한 노력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는 우리 외교부도 ‘호르무즈해협 관련 정상 공동성명’에 동참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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