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전북이냐, ‘개막 무패’ 울산이냐…100번째 ‘현대가 더비’가 온다! 가문 라이벌의 전주성 혈투를 지켜봐

남장현 기자 2026. 4. 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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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A매치 휴식기를 마치자마자 K리그1 최대 빅뱅이 온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시즌 첫 '현대가 더비'가 주말 펼쳐진다.

전북이 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왕좌를 되찾은 반면 울산은 하위권으로 추락하고 두 차례 사령탑 교체 등 어려움을 겪은 끝에 9위로 마쳤다.

울산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북과 시즌 첫 만남에선 3승2무로 압도했으나 전주성에서는 거의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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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울산의 맞대결은 K리그 최고의 흥행보증수표다. 지난해 5월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가 더비’는 3만4000여명이 찾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해 5월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가 더비’에 앞서 전북 티아고와 울산 조현우가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3월 A매치 휴식기를 마치자마자 K리그1 최대 빅뱅이 온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시즌 첫 ‘현대가 더비’가 주말 펼쳐진다.

전북과 울산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이번 시즌 첫 만남이자 K리그(정규리그+플레이오프) 통산 100번째 라이벌 대결이라 더 특별하다.

늘 치열했던 앞선 만남에선 38승24무37패의 전북이 살짝 앞섰다. 통산 10번째 정상에 오른 지난 시즌 2승1패로 우위를 점한 덕분이다. 당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이 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왕좌를 되찾은 반면 울산은 하위권으로 추락하고 두 차례 사령탑 교체 등 어려움을 겪은 끝에 9위로 마쳤다.

이번 시즌은 울산이 살짝 앞선 모습이다. 팀 레전드인 김현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울산은 예상을 깨고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했다. 휴식기를 앞두고 김천 상무와 득점없이 비겨 연승은 마감했으나 무패는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1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10을 쌓아 4전 전승의 FC서울(승점 12)에 이은 2위를 마크했다.

전북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정정용 감독 체제로 바꾼 전북은 개막 후 3경기서 2무1패로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이후 FC안양을 꺾고 뒤늦은 첫승을 신고한 뒤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승리해 분위기를 바꿨다.

라이벌 의식이 가득한 두 팀을 둘러싼 묘한 기록이 있다. 울산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북과 시즌 첫 만남에선 3승2무로 압도했으나 전주성에서는 거의 웃지 못했다. 전북은 2022년 3월 6일 0-1로 패한 뒤 이후 5경기서 최근 2연승 포함해 3승2무로 안방 우위를 점했다.

화력 대결이 흥미롭다. K리그는 골득실이 아닌 다득점을 우선시한다. 전북은 ‘특급 윙어’ 이동준, 울산은 브라질 골잡이 야고가 터져야 경기를 주도할 수 있다. 이동준은 부천FC와 시즌 개막전(2-3 패) 멀티골에 이어 대전하나전에서 결승골을 뽑았고, 야고는 김천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득점선두(4골)를 질주하고 있다.

여기에 조력자들도 있다. 전북에는 안양서 임대 영입한 ‘삼바 킬러’ 모따가 2골·1도움으로 상승세다. 울산엔 국가대표 출신 윙포워드 이동경이 1골·2도움으로 최전방을 맡은 야고를 지원한다.

홍명보 감독의 축구국가대표팀에 뽑혀 코트디부아르(0-4 패), 오스트리아(0-1 패)와의 유럽 원정 A매치를 다녀온 태극전사들의 출전 여부도 주목받는다. 전북엔 중앙 미드필더 김진규, 골키퍼 송범근이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고, 울산은 베테랑 수문장 조현우를 대기시킨다.

“연승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완성도를 높여 기세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정 감독의 의지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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