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두고 유럽 점검서 2연패…홍명보 감독 "시간상으로 아직 여유 있어, 전술적 부분 어느 정도 완성됐다는 생각" (일문일답) [MD현장]

인천공항=김건호 기자 2026. 4. 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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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건호 기자] "시간상으로 아직 여유가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일 3월 A매치 유럽 원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 2경기였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코트디부아르를 만나 0-4로 대패했다. 이어 오스트리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2연패를 거두며 3월 A매치를 마무리했다.

입국 후 취재진을 만난 홍명보 감독은 "결과를 가지 못한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죄송한 생각이 든다"며 "스타일이 다른 두 팀과 경기했는데, 저희가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특히, 오스트리아와의 경기는 체코를 상대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대한축구협회

다음은 홍명보 감독의 일문일답.

Q. 월드컵 첫 경기 상대인 체코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대부분 사람이 덴마크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체코가 올라왔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진출한 팀이지만, 다른 유럽팀들과 실력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덴마크전은 분석관을 파견해서 관전했다. 중요한 것은 선수 선발이나 상대 전력 분석이다. 그런 부분들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Q.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의 득점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데, A매치 기간 봤을 때 몸 상태는 어땠는가.

"손흥민이 처음 합류했을 때 감기 기운이 조금 있어서 시간 배려를 했다. 제가 볼 때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그리고 베테랑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 손흥민은 우리 팀의 중심이다. 한 번도 의심해 본 적 없다."

Q. 남은 기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이번 2연전에서 포지션의 어떤 조화나 선수 구성에 관한 실험을 모두 마쳤다. 그것을 토대로 5월 중순까지 선수 선발을 해야 한다. 최종 예선부터 대표팀에 들어왔던 모든 선수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놓고 잘 지켜보겠다. K리그 현장에 다니면서 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볼 생각이다."

Q. 이번 2연전에서 주도하는 축구를 하다가 예상치 못하게 선제 실점한 뒤 무너지는 모습이 보였다.

"가장 먼저 우리가 실점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실점하게 되면 끌려간다.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된다. 코트디부아르전 같은 경우, 저희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전에 굉장히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었는데, 브레이크 이후로 피지컬적인 측면으로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오스트리아전에는 잘 대비했는데, 실점해 버린 뒤 경기가 어려워졌다. 끌려가는 경기가 되다 보니선수들이 우리가 해야 할 것들에 관한 집중력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월드컵 본선에서는 먼저 실점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Q.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문에 4쿼터 경기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는데, 특별한 준비는?

"계속 준비하고 있다. 말씀드렸지만, 코트디부아르전 때 22분 전까지 흐름이 좋았는데, 그 후로 피지컬적으로 떨어졌다. 결과적으로는 전술적인 문제도 준비해야 하지만, 피지컬적인 측면도 굉장히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많이 느꼈다. 우리 선수들의 경우 10분 이후나 15분부터 경기력이 가장 높게 올라가는 타이밍인데, 22분에 끊기다 보니 훈련 시간을 조절해야 할 것 같다. 예를 들어 22분 훈련하고 3분 쉰다거나 집중력을 굉장히 요구해야 하는 타이밍을 정해놓고 훈련해야 하는 방법 등에 관해 고민해야 한다."

2025년 10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가 열렸다.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Q. 득점이 나오지 않은 부분에 관해 아쉬움이 클 것 같다.

"아쉽게 생각한다. 기회가 있었지만, 놓친 점은 아쉽다. 하지만 여러 가지 유의미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시점에 우리가 완벽하면 더없이 좋겠지만, 지금 우리는 부상 선수도 있다. 완벽함을 추구하려고 했지만, 시간상으로 아직 여유가 있다. 이제 우리의 명확하게 모델이 정해지면 미국에 사전 캠프 가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본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Q. 70일 정도 남았는데, 준비 상황은?

"선수 구성에 대해 몇 %가 됐다고 얘기하기는 그렇지만,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 다만 몇몇 포지션에서 경쟁 체제에 있는 선수들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유럽 원정을 통해서 전술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 완성이 됐다고 생각한다."

Q.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이라고 생각한다. (유럽파는) 시즌 막바지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는데, 부상이 염려되고 있다. 그런 부분에 관해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을 치를 때 스케줄이 빡빡하기도 하고 여러 부분이 다르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얼마만큼 집중력 있게 할 수 있느냐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홍명보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Q. 중원 조합에 관한 해결책은 찾았는가.

"완벽하게 찾았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다만,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이번에 합류하지 못했다. 회복 중이다. 이번에는 김진규(전북현대)나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나름대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하겠다. 일단 우리가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경험 부족한 선수들이 있는데,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도록 코치진에서 많이 도와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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