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평균자책점 8.29' 완전 붕괴된 한화 마운드..이 정도일 줄이야
조형준 2026. 4. 2. 13:52
보도기사
지난달 26일 서울에서 열린 KBO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경문 한화이글스 감독
"작년에는 투수 쪽에서 승리를 많이 따냈다면, 올해는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초반에 힘을 내야 하는 시즌이 아닌가.."
(한화 김경문 감독 / 지난달 26일 KBO 미디어데이 中)
어느 정도 예상은 했습니다. KBO 역사에 길이 남을 원투펀치, 폰세와 와이스가 떠났고 불펜의 핵심 축이었던 김범수와 한승혁도 팀을 옮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시즌 개막 후 고작 4경기, 한화의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개막 직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김경문 감독의 공격 야구 선언은 어떻게 보면 불가피한 선택이기도 했을 겁니다. 지난해와는 마운드의 높이가 너무나도 달라질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젊은 불펜 투수들이 흔들리며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는 한화의 마운드
이제 막 시작한 시즌, 4경기를 치른 한화는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무난해 보이는 성적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상황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가장 큰 문제는 투수진에 몰려 있습니다. 우선 외국인 투수들의 성적이 신통치 않습니다.
첫 4경기에서 한화는 에르난데스에 화이트, 왕옌청까지 포함해 모두 3명의 외국인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이 중 승리를 따낸 건 아시아쿼터로 팀에 합류한 왕옌청이 유일합니다.
폰세의 대체자로 김 감독의 선택을 받았던 에르난데스는 키움 타선을 상대로 호된 KBO 데뷔전(4.2이닝 4실점)을 치렀고 설상가상으로 화이트는 수비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근육이 파열되며 최소 한 달 이상 전열에서 이탈할 걸로 보입니다.
사사구를 남발하며 위기를 자초하는 불펜 투수들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두 번째 문제점이자 가장 큰 불안 요소는 결국 불펜진에서 터졌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지금 한화에는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가 한 명도 없습니다.
개막전이었던 28일 투수 9명이 올라와 안타 12개, 사사구 12개를 허용하며 9점을 내줬고, 29일에는 선발 왕옌청이 5.1이닝을 던졌음에도 나머지 3.2이닝을 막기 위해 불펜 5명이 동원돼야 했습니다.
이번주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화요일이었던 31일 또다시 투수 8명이 릴레이로 올라와 안타 12개와 사사구 12개를 헌납, 9점을 내주며 팀의 시즌 첫 패배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1일), 과부하가 걸릴대로 걸린 투수진은 결국 경기 후반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선발 류현진이 5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경기를 팽팽하게 끌고 갔지만, 7회 4점, 8회 5점, 9회에 또다시 3점. 3이닝 동안 12점을 내주는 최악의 피칭을 한 겁니다.
류현진이 내려간 뒤 남은 4이닝을 막기 위해 투수 8명이 또다시 잇따라 등판했는데도 벌어진 참사였습니다. 8명 중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내려간 투수만 3명이었습니다.
한화 투수진은 개막 후 4경기, 38이닝을 던지는 동안 36점을 내줬습니다. 팀 평균자책점은 8.29로 리그 압도적 꼴찌입니다. 사사구만 35개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하고 있습니다.
팬들의 반응도 좋지 않습니다. 지난해와 너무나도 달라진 경기력에 한화 공식 SNS 등에선 날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타선이 많은 점수를 낸다고 하더라도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한화의 5강 진입, 그리고 그 이상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개막 후 고작 4경기..붕괴된 한화 투수진
내준 사사구만 35개 "위기 자초했다"
내준 사사구만 35개 "위기 자초했다"

"작년에는 투수 쪽에서 승리를 많이 따냈다면, 올해는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초반에 힘을 내야 하는 시즌이 아닌가.."
(한화 김경문 감독 / 지난달 26일 KBO 미디어데이 中)
어느 정도 예상은 했습니다. KBO 역사에 길이 남을 원투펀치, 폰세와 와이스가 떠났고 불펜의 핵심 축이었던 김범수와 한승혁도 팀을 옮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시즌 개막 후 고작 4경기, 한화의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개막 직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김경문 감독의 공격 야구 선언은 어떻게 보면 불가피한 선택이기도 했을 겁니다. 지난해와는 마운드의 높이가 너무나도 달라질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막 시작한 시즌, 4경기를 치른 한화는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무난해 보이는 성적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상황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가장 큰 문제는 투수진에 몰려 있습니다. 우선 외국인 투수들의 성적이 신통치 않습니다.
첫 4경기에서 한화는 에르난데스에 화이트, 왕옌청까지 포함해 모두 3명의 외국인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이 중 승리를 따낸 건 아시아쿼터로 팀에 합류한 왕옌청이 유일합니다.
폰세의 대체자로 김 감독의 선택을 받았던 에르난데스는 키움 타선을 상대로 호된 KBO 데뷔전(4.2이닝 4실점)을 치렀고 설상가상으로 화이트는 수비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근육이 파열되며 최소 한 달 이상 전열에서 이탈할 걸로 보입니다.

두 번째 문제점이자 가장 큰 불안 요소는 결국 불펜진에서 터졌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지금 한화에는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가 한 명도 없습니다.
개막전이었던 28일 투수 9명이 올라와 안타 12개, 사사구 12개를 허용하며 9점을 내줬고, 29일에는 선발 왕옌청이 5.1이닝을 던졌음에도 나머지 3.2이닝을 막기 위해 불펜 5명이 동원돼야 했습니다.
이번주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화요일이었던 31일 또다시 투수 8명이 릴레이로 올라와 안타 12개와 사사구 12개를 헌납, 9점을 내주며 팀의 시즌 첫 패배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1일), 과부하가 걸릴대로 걸린 투수진은 결국 경기 후반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선발 류현진이 5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경기를 팽팽하게 끌고 갔지만, 7회 4점, 8회 5점, 9회에 또다시 3점. 3이닝 동안 12점을 내주는 최악의 피칭을 한 겁니다.
류현진이 내려간 뒤 남은 4이닝을 막기 위해 투수 8명이 또다시 잇따라 등판했는데도 벌어진 참사였습니다. 8명 중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내려간 투수만 3명이었습니다.
한화 투수진은 개막 후 4경기, 38이닝을 던지는 동안 36점을 내줬습니다. 팀 평균자책점은 8.29로 리그 압도적 꼴찌입니다. 사사구만 35개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하고 있습니다.
팬들의 반응도 좋지 않습니다. 지난해와 너무나도 달라진 경기력에 한화 공식 SNS 등에선 날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타선이 많은 점수를 낸다고 하더라도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한화의 5강 진입, 그리고 그 이상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사진=연합뉴스 / TJB8뉴스 캡쳐)
조형준 취재 기자 | brotherjun@tjb.co.kr
Copyright © T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