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ㆍ하이브리드ㆍ고성능…현대차그룹, 뉴욕 오토쇼 총공세

강주현 2026. 4. 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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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픽업 ‘볼더’ 콘셉트 최초 공개
HEV 18종ㆍEREV투입 등 전략 공유
기아는 셀토스ㆍEV3 북미 최초 전시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 첫 공개도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026 뉴욕 국제 오토쇼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 현대차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미국 시장 공략 강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현지 판매 외연을 넓힐 중형 픽업트럭 콘셉트 ‘볼더(Boulder)’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하이브리드 차종 확대와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투입 등 북미 전동화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아이오닉 6 N이 월드카 어워즈 고성능 부문을 수상하면서 전기차 기술력까지 인정받았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이번 행사에 현대차ㆍ기아ㆍ제네시스는 총 7244㎡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콘셉트카ㆍ친환경차ㆍ고성능차 등 60대를 전시했다.

북미 시장 중요성을 반영한 물량 공세다. 현대차ㆍ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727만대 중 185만대를 미국 시장에서 가져왔다. 현대차는 처음으로 미국 도매 100만대를 넘겼고, 기아는 85만대 이상을 팔아 3년 연속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 1분기도 현대차ㆍ기아 합산 미국 판매는 43만720대로 역대 1분기 최대였다. 1분기 친환경차 판매도 11만57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3% 늘었는데, 53.2% 증가한 하이브리드가 9만7627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이날 현대차가 공개한 볼더 콘셉트는 그동안 현대차ㆍ기아가 진출 못했던 미국 중형 픽업트럭 시장을 겨냥한다. 바디 온 프레임 구조의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으로, 콜로라도주 도시명에서 이름을 따왔다. 현대차 미국 디자인센터가 주도 개발했으며 37인치 머드 터레인 타이어, 실시간 오프로드 가이던스 시스템, 양방향 힌지 테일게이트, 코치 스타일 도어 등을 갖췄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바디 온 프레임 차량은 미국 문화의 근간”이라며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 모델은 2030년 이전 출시가 예고됐다.

무뇨스 사장은 또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종을 18종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주행거리 600마일 이상의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도 라인업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된 ‘볼더’ 콘셉트의 모습./사진: 현대차 제공
2026 뉴욕 국제 오토쇼 현대차 전시 부스./사진: 현대차 제공

기아도 전동화 전략을 공유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대하고, 오는 5월 말부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생산해 현지 수요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오토쇼에선 신형 셀토스와 콤팩트 전기 SUV EV3를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셀토스는 1.6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등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가솔린 모델이 2분기, 하이브리드 모델은 4분기 말 출시 예정이다.

EV3는 81.4㎾h 롱레인지와 58.3㎾h 스탠다드 두 가지 배터리 옵션으로, 북미 표준 NACS 충전 포트를 기본 탑재한다. 하반기 5가지 트림으로 미국 시장에 투입된다. 브라운어빌리티와 협력 제작한 휠체어 탑승 특화 PV5 WAV 콘셉트카도 함께 공개됐다.

셀토스 X-Line 앞에서 기아 북미권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담당 부사장, 러셀 와거 기아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및 미국판매법인장 사장, 커트 칼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 오스 헤드릭 기아 미국법인 상품담당 디렉터./사진: 기아 제공
2026 뉴욕 국제 오토쇼 현장에 전시된 EV3 GT-Line./사진: 기아 제공

제네시스는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을 세계 최초로, G90 윙백 콘셉트를 북미 최초로 선보였다.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은 G70에 이은 두 번째 그래파이트 에디션 모델로, 21인치 다크 메탈릭 휠과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등 고성능 지향의 전용 디자인이 적용됐다.

G90 윙백 콘셉트는 플래그십 세단 G90의 휠베이스를 유지하면서 그랜드 투어러 웨건이라는 새로운 차종의 가능성을 제시한 모델이다. 올해 WEC(세계내구챔피언십) 하이퍼카 클래스에 데뷔하는 GMR-001의 1:2 스케일 모델도 전시됐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르망 24시를 포함한 WEC 전 라운드에 출전한다.

같은 날 열린 2026 월드카 어워즈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6 N이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World Performance Car)에 선정됐다. BMW M2 CS, 쉐보레 콜벳 E-Ray를 제쳤다. 33개국 98명의 자동차 전문기자가 시승 평가에 참여했다.

현대차는 2023년 아이오닉 6(세계 올해의 차)에 이어 2024년 아이오닉 5 N, 이번 아이오닉 6 N까지 E-GMP 기반 차량으로 3회 수상했다.

제네시스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사진: 제네시스 제공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 전시된 제네시스 G90 윙백 콘셉트./사진: 제네시스 제공
(왼쪽부터) 현대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 월드카 어워즈 심사위원 제니퍼 뉴먼 카즈닷컴 편집장, 현대차 랜디 파커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이상엽 부사장이 수상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 현대차 제공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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