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신 日 전설', 잉글랜드전 승리에 "공수 전환 속도, 일본이 세계 최고 수준...월드컵 우승 가능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2/poctan/20260402133104591ijze.jpg)
[OSEN=정승우 기자] "이제 일본의 공수 전환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일본 축구의 전설 라모스 루이(69)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의 잉글랜드전 1-0 승리를 극찬했다. 그는 이번 승리가 단순한 평가전 승리가 아니라, 일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까지 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일본 '스포츠 주니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라모스 루이의 칼럼을 통해 일본의 1-0 승리를 조명했다. 일본은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평가전에서 전반 23분 터진 미토마 가오루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라모스 루이는 브라질 출신으로 일본에 귀화한 전 축구선수이자 현재 축구 해설가다. 본명은 후이 곤사우베스 하무스 소브리뉴이며, 현역 시절에는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1989년 일본 국적을 취득했고, 일본 축구대표팀의 상징적인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1992년 AFC 아시안컵에서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1994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사진] 라모스 루이(오른쪽)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2/poctan/20260402133105885hftm.jpg)
은퇴 후에는 축구 평론가와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2016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큰 충격을 안겼지만, 재활 끝에 이듬해 복귀했다. 이후 2018년부터 일본 비치사커 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9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고, 대회 4강이라는 성과도 냈다.
일본전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결장했고, 주드 벨링엄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최정예 전력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일본이 웸블리에서 잉글랜드를 꺾었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것도 일본이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끝냈다.
라모스는 일본의 결승골 장면을 두고 "일본 축구의 강점이 모두 담긴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전반 23분 일본은 한 차례 볼을 빼앗겼다. 미토마가 곧바로 압박에 나섰고, 자기 진영에서 다시 공을 탈취했다. 이후 가마다 다이치에게 연결했고, 가마다는 우에다 아야세에게 패스했다. 그 순간 미토마가 전력 질주를 시작했다. 나카무라 케이토도 왼쪽 측면을 향해 최고 속도로 올라갔다.
우에다의 패스를 받은 미토마는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며 수비를 끌어당겼고, 다시 나카무라에게 공을 내줬다. 우에다가 골문 앞으로 대각선 침투를 시도하자 잉글랜드 수비수 세 명이 동시에 따라갔다. 그 뒤 공간으로 파고든 미토마는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에서 나카무라의 크로스를 받아 마무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2/poctan/20260402133106159lxbw.jpg)
라모스는 "볼을 빼앗는 순간 우에다, 미토마, 나카무라가 동시에 움직였다. 여기에 가마다까지 가까운 거리에서 연계했다"라며 "짧고 빠른 패스로 순식간에 넓게 전환했고, 잉글랜드는 그 움직임을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일본의 공수 전환 속도를 높이 평가했다. 라모스는 "일본의 공수 전환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완벽한 역습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경기 내내 밀렸다. 볼 점유율은 40%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반 13분에는 잉글랜드의 거센 공세에 몰리기도 했다. 잉글랜드가 60% 이상 점유율을 가져갔다.
그럼에도 일본은 무너지지 않았다. 상대가 볼을 잡으면 빠르게 5-2-3 형태의 수비 블록을 만들었고, 선수 간 간격도 매우 촘촘하게 유지했다. 라모스는 "계속 밀리긴 했지만, 실제로 수비가 완전히 무너진 장면은 거의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2/poctan/20260402133106402fipg.jpg)
조직력만 좋아진 것이 아니었다. 개인 능력도 달라졌다. 라모스는 일본 선수들이 이제는 몸싸움, 공중볼, 일대일 수비에서도 잉글랜드에 밀리지 않았다고 봤다.
실제로 경기 막판 잉글랜드는 190cm가 넘는 장신 선수 두 명을 투입하며 파워 플레이를 시도했다. 공중볼을 계속 올리며 일본 수비를 흔들려 했다. 일본은 끝까지 버텼다. 높이에서는 열세였지만, 먼저 자리잡고 몸을 쓰며 버텼다.
라모스는 "일본 수비수들은 단순히 헤더를 뛰는 것이 아니라, 위치 선정과 몸싸움으로 이겨냈다. 키는 부족했지만 기술과 타이밍으로 막아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이미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꺾으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에는 브라질을 상대로 역사상 첫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이번에는 웸블리에서 잉글랜드까지 꺾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2/poctan/20260402133106649jhdi.jpg)
라모스는 "월드컵 우승국들을 차례로 무너뜨리고 있다. 이번 승리는 일본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까지 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경기"라며 "일본은 또 하나의 큰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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