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후 양수 썩는다" 日가수 43세에 임신…노산이 뭐길래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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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가수 코다 쿠미가 43세의 나이로 둘째를 임신한 소식을 전하면서 '노산'에 대한 기준과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노산을 우려하던 코다 쿠미가 43세의 나이에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면서 "현대 여성들의 영양 상태와 자기 관리가 과거보다 우수해진 만큼 노산의 기준을 재정립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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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가수 코다 쿠미가 43세의 나이로 둘째를 임신한 소식을 전하면서 '노산'에 대한 기준과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코다 쿠미 소속사 에이백스매니지먼트는 지난달 30일 "코다 쿠미가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며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2026년 6월 예정됐던 전국 투어를 연기하고 행사 등의 출연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코다 쿠미는 2008년 1월 본인이 진행하던 라디오 '코다 쿠미의 올나이트 닛폰'에서 "35살이 넘어가면 양수가 썩는다"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25세였던 그는 "35세 이전에 결혼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산에 대한 우려를 표현한 것이었지만, 다소 경솔한 말에 논란이 커졌고 코다 쿠미는 "많은 분을 불쾌하게 해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사과하며 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노산을 우려하던 코다 쿠미가 43세의 나이에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면서 "현대 여성들의 영양 상태와 자기 관리가 과거보다 우수해진 만큼 노산의 기준을 재정립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산부인과학회는 만35세 이상의 임신을 '고령 임신'(Advanced Maternal Age, AMA), 일명 '노산'으로 규정한다. WHO는 만35세를 기점으로 난자의 질이 급격히 저하되고, 염색체 이상 발생 빈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아진다는 점을 노산 기준의 근거로 들었다.
또한 35세 이후에는 난소 예비력이 감소하여 자연 임신율이 떨어지며, 임신중독증(전자간증), 임신성 당뇨병 등 고위험 임신 합병증 발생률이 20대 임신부보다 약 2~4배 높게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35세=위험'이라는 공식이 과거보다 완화되었다는 평가가 많다. 산모의 건강 상태 개선과 의료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 덕분이다.
산모의 혈액만으로 태아의 염색체 이상을 99% 이상 확인하는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과거처럼 위험한 양수 검사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고, 시험관 아기 시술 시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를 통해 정상 염색체를 가진 배아만 선별하여 이식함으로써 고령 임신의 유산율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더불어 임신성 당뇨나 고혈압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 정교해져 건강한 30~40대 여성이라면 20대와 큰 차이 없는 출산 결과를 얻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35세 이상의 나이에 임신을 했다고 하더라도 엽산, 철분, 비타민, 오메가3 등의 영양제 섭취와 저염, 저당 식단을 유지한다면 기형아 발생 위험과 임신 합병증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더불어 하루30분 걷기, 임산부 요가, 아쿠아로빅과 같은 기초 체력을 기르고 체중 급증을 막는 유산소, 유연성 위주의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다만 운동 중 심박수가 너무 가빠지거나 배 당김, 어지러움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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