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재 형 그냥 50이닝만 주세요” 구본혁을 위한 KBO 유틸리티 수비상? 관심 없다고 하지만…은근슬쩍 어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민재형 그냥 50이닝만 주세요.”
KBO는 올해부터 유틸리티 부문 수비상을 시상한다. 2023년부터 각 포지션 수비상 시상이 시작됐고, 3년간 자리를 잡았다. 기존 수비상은 여러 포지션에서 합계 720이닝 이상 수비한 선수가 가장 소화한 이닝이 많은 한 포지션에서 수상 후보자가 된다.

유틸리티의 경우 여러 포지션에서 합계 540이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3개 이상의 포지션에서 각각 50이닝을 넘겨야 한다. 단, 외야수의 경우 3개 포지션을 통합 계산하며, 다른 포지션으로 수상한 선수는 자동으로 수상 후보자에서 제외된다.
유틸리티 수비상 시행이 확정된 직후 업계에서 가장 많은 이름이 나오는 선수가 LG 트윈스 ‘백업 주전’ 구본혁(29)이다. 동국대를 졸업하고 2019년 2차 6라운드 55순위로 입단, 2020년부터 연간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1군 붙박이 멀티맨으로 자리매김했다.
구본혁은 2루수, 3루수, 유격수에 지난해엔 좌익수도 잠시 봤다. 2024년과 2025년 수비이닝을 살펴보면, 딱 부합한다. 구본혁은 2024년 2루수로 268이닝, 3루수로 247이닝, 유격수로 368이닝을 소화했다. 작년에는 2루수로 220⅔이닝, 3루수로 328⅔이닝, 유격수로 314이닝, 좌익수로 16이닝을 소화했다.
구본혁이 올해도 지난 2년처럼 뛰면 유틸리티 수비상에 도전해볼만 하다. 무엇보다 수비력이 정말 안정적이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구본혁은 2025시즌 수비득점기여도(RAA) 부문에서 2루수 1.91, 3루수 6.54, 유격수 4.79였다. 좌익수는 0.11. 2024년엔 유격수로 -3.33었지만, 2루수 3.84, 유격수 5.09였다.
한 마디로 글러브를 끼고 그라운드 어디에 갖다 놔도 팀에 점수를 안겨주는 선수였다. 물론 수비상 수상에 이 수치가 직접 반영되는 건 아니지만, 구본혁은 유틸리티 수비상을 받을만한 자격이 충분히 있는 선수다.
구본혁은 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마치고 웃더니 “정확히 몰라서 뭐 그런 것에 큰 관심 없다. 팀이 이기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겸손이었다. 사실 관심이 있다. 주전 2루수 신민재에게 사우나에서 했던 얘기가 있다.
구본혁은 “세 포지션을 나가야 준다고 하더라. 오늘 사우나에서 민재 형이 ‘풀 출전이 목표다. 최대한 많이 나가는 게 목표’라고 하더라. 2루수로는 좀 못 나갈 것 같은 느낌도 있어서 ‘민재 형 그냥 50이닝만 주세요’ 이렇게 장난으로 얘기했다. 민재형이 많이 나가겠다고 하니 혼자서 좀 시무룩했다”라고 했다.
일단 구본혁은 시즌 초반 허리,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문보경 대신 꾸준히 3루수를 소화한다. 문보경의 부상이 결과적으로 구본혁의 유틸리티 수비상 도전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의 수비 투입시기를 늦출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미 3루수로 31이닝을 소화한 구본혁은 이번기회에 50이닝을 무난히 넘어설 듯하다.

문제는 유격수와 2루수다. 사람이면 누구나 상을 받고 싶어한다. 구본혁은 오지환과 신민재에게 밥을 사든 커피를 사든 로비(?)를 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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