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사태 韓 등 관련국에 미뤄...통행료 어쩌나?
봉쇄 해결 두고 해협으로 석유 수입하는 "韓中日이 하게 두자"
호르무즈 파병 않은 韓 겨냥해 "도움 되지 않았다" 비난
대국민 연설에서 "도움을 주겠지만 스스로 해야" 강조
이란, 해협 통행료 中 위안이나 가상자산으로 받기로
적재 용량 배럴당 1달러, 유조선 1척당 약 30억원 전망




[파이낸셜뉴스] 호르무즈해협을 틀어쥔 이란이 본격적으로 통행료 징수에 나선 가운데 봉쇄의 빌미를 제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해협으로 석유를 수입하는 한국과 일본 등에게 도움은 주겠지만 각자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같은 날 대국민 연설에서 호르무즈해협을 이용해 중동 석유를 구입하는 국가들을 겨냥해 "우리는 도움을 주겠지만, 그들이 절실히 의존하는 석유를 보호하는 일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동 석유에 의존하는 국가들에게 "첫째, 미국에서 석유를 구입하라"며 "둘째, 뒤늦은 용기를 내라. 해협으로 가서 스스로 (석유를) 가져가고 지키고 활용하라. 이란은 사실상 초토화됐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해협 봉쇄에 대해 "이 분쟁이 끝나면 해협은 자연스레 개방될 것"이라며 "석유 공급이 재개되면 유가는 급격히 떨어질 것이고 주가는 급격히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국영 IRNA통신을 통해 "우리가 호르무즈해협의 상황을 확고하고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의 우스꽝스러운 쇼에도 이 해협이 이란의 적들에게 개방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당국자 3명을 인용해 1개월 넘게 이란을 공격 중인 미국이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이란과 휴전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와처구루 등 가상자산 매체들은 1일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중국 위안이나 가상자산으로 통행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앞으로 해협 통과를 원하는 선박 운영사들이 IRGC와 연계된 중개 회사에 선박의 소유 구조, 선적, 화물 명세서, 목적지, 승무원 명단,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자료 등을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개 회사는 이 자료들을 해협이 속한 이란 호르모즈간주(州)의 IRGC 해군 사령부로 전달한다. 사령부는 해당 선박이 이스라엘, 미국 등 이란이 적대국으로 간주하는 국가들과 연관성이 없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심사를 통과하면 통행료 협상이 시작된다. 이란은 선박의 소속 국가를 이란과 우호도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하여 우호도가 높을수록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고 알려졌다.
유조선의 통행료는 보통 적재 용량 기준으로 정해진다. 배럴당 약 1달러로, 중국 위안 혹은 스테이블코인으로 받는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중에서도 비트코인과 달리 달러 등 다른 자산에 가치를 연동한 것이며, 일반적으로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VLCC의 경우 적재 용량이 대부분 200만배럴인 만큼 1척당 200만달러(약 30억원)의 요금이 예상된다. 미국 AP통신은 지난달 26일 보도에서 이란이 해협을 봉쇄한 2월 28일 이후 최소 2척의 선박이 이란에 위안으로 통행료를 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낸 요금 역시 최대 200만달러라고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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