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안 사요"…인기 식자 시총 50조 날아갔다

김겨레 2026. 4. 2. 12: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를 휩쓴 '라부부'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중국 캐릭터 기업 팝마트 주가가 급락했다.

팝마트가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주가가 고점 대비 60% 가까이 하락했지만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팝마트 주가는 지난해 8월 고점 대비 60% 가까이 하락, 시가총액 330억달러(약 50조원)이 증발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라부부 열풍 끝…팝마트 시총 50兆 증발
주가수익비율 사상 최저 수준 하락
25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에도 주가 시들
라부부 IP 피로 현상…차세대 IP도 공백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세계를 휩쓴 ‘라부부’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중국 캐릭터 기업 팝마트 주가가 급락했다. 팝마트가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주가가 고점 대비 60% 가까이 하락했지만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팝마트 라부부 인형을 판매하는 자판기. (사진=AFP)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팝마트 주가는 지난 5거래일 동안 30% 이상 폭락했다. 팝마트 주가는 지난달 25일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발표 직후 하루 만에 사상 최대 일일 하락폭인 23%를 기록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팝마트는 최근 13억 홍콩달러(약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음에도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팝마트 주가는 예상 주당순이익의 10.3배로, 사상 최대 최저 수준이다. 지난 3년간 평균은 예상 주가수익비율은 24배였다.

팝마트 주가는 지난해 8월 고점 대비 60% 가까이 하락, 시가총액 330억달러(약 50조원)이 증발했다. 팝마트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포지션은 실적 발표 이전보다 16% 증가한 1억2300만주에 달한다. 옵션 트레이더들도 하락 매도 계약을 대량 매수해 이날 기준 팝마트 풋옵션 거래량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팝마트 주가가 고전하는 것은 라부부 이후 유망한 지적재산권(IP)의 부재 때문이다. 팝마트는 크라이베이비와 몰리 등 다른 캐릭터도 선보였으나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다. 팝마트는 라부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산리오 및 월드컵과 협업하는 등 라부부의 인지도를 활용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앵거스 리 스파크스그룹 펀드매니저는 “팝마트가 차변화되는 것은 라부부와 같은 차세대 IP와 같은 스토리텔링 능력인데, 현재로선 그 스토리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수개월 전 팝마트 매도 의견을 제시했던 멜린다 후 번스타인 소비자부문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앞으로 팝마트에 닥칠 어려움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성장 둔화 또는 IP 피로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가수익비율이 크게 하락하고 실적 전망치도 하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