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랑하는 김영옥" 70년 만에 만난 99세 은사…기적같은 만남 '울컥'

문준호 기자 2026. 4. 2. 12: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김영옥이 자신의 인생을 바꾼 은사와의 기적 같은 재회 장면을 공개해 대중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1일 김영옥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그가 모교인 계성여자고등학교 옛터를 방문하고, 70여 년 전 자신을 연기자의 길로 이끌어준 99세의 은사 김상수 선생님을 찾아가는 여정이 담겼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출처| 김영옥 유튜브

[스포티비뉴스=문준호 기자] 배우 김영옥이 자신의 인생을 바꾼 은사와의 기적 같은 재회 장면을 공개해 대중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1일 김영옥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그가 모교인 계성여자고등학교 옛터를 방문하고, 70여 년 전 자신을 연기자의 길로 이끌어준 99세의 은사 김상수 선생님을 찾아가는 여정이 담겼다.

이번 재회는 몇 달 전 김영옥이 한 음식점에서 촬영을 진행하던 중, 우연히 은사의 가족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현장에서 은사의 며느리를 만나게 된 김영옥은, 시아버님이 개성고와 계성여고에서 교편을 잡으셨던 김상수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지금 살아계시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선생님의 소식을 접한 김영옥은 그 길로 은사를 뵙기 위한 만남을 서둘렀다.

김영옥은 이제는 흔적만 남은 명동의 계성여고 교정 입구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걸음을 뗐다. 현재 치매를 앓고 있어 가족조차 가끔 알아보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 은사의 집을 찾은 김영옥은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문을 열었다.

기적은 만남의 순간에 일어났다. 침대에 누워 있던 김상수 선생님은 김영옥을 마주하자마자 환한 미소와 함께 "내가 자랑하는 김영옥이야"라며 제자의 이름을 정확히 기억해 냈다. 예상치 못한 스승의 또렷한 기억에 김영옥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고, 선생님은 "상상도 못 할 훌륭한 제자가 찾아왔다"며 곁에 있는 가족들에게 연신 제자를 자랑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 출처| 김영옥 유튜브

두 사람의 인연은 약 70년 전 학교 복도에서 시작됐다. 당시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던 소녀 김영옥을 불러 세운 선생님은 다짜고짜 "너 연극해라"라는 한마디를 던졌다. 당황하는 제자에게 선생님은 "국어책을 참 잘 읽으니 무조건 할 수 있다"며 확신을 심어줬고, 그날의 격려는 오늘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배우' 김영옥을 탄생시킨 결정적 계기가 됐다.

김영옥은 이날 은사를 위해 직접 써온 편지를 낭독하며 진심 어린 예우를 다했다. 편지를 통해 "중학교 3학년 꼬마 소녀가 구순이 될 때까지 선생님 덕분에 행복하게 살았다"고 고백하자, 99세의 스승은 "늙어서도 이쁜 짓만 하고 있다"는 재치 있는 칭찬으로 화답했다.

영상 말미 김상수 선생님은 거동이 불편함에도 현관 밖까지 나와 제자를 직접 배웅하려 했고, 김영옥은 이를 만류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유튜브 댓글 창을 통해 "각본 없는 진짜 인생 드라마", "두 분의 건강을 기원한다", "끝까지 배웅하시는 선생님 모습에 같이 울컥했다"는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