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잡아낸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 "'어글리한' 승리...아주 만족스럽다"

정승우 2026. 4. 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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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랑닉(68)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은 한국전 승리 뒤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한국전을 두고 "월드컵에서 맞닥뜨릴 경기와 매우 비슷했다"라고 평가했고,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그는 "우리가 평가전 상대를 정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각 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와 어느 정도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기를 바랐다. 오늘 경기는 내 생각이 맞았다는 것을 완전히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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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랄프 랑닉(68)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은 한국전 승리 뒤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한국전을 두고 "월드컵에서 맞닥뜨릴 경기와 매우 비슷했다"라고 평가했고,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오스트리아는 1일(이하 한국시간) 빈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평가전에서 후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가나전 다득점 승리에 이어 월드컵의 해 치른 두 번째 평가전까지 모두 잡아냈다.

오스트리아 '라올라1'은 경기 후 랑닉 감독의 인터뷰를 전하며 "랑닉이 한국전 승리를 두고 '못생긴 승리'라고 표현했다"라고 보도했다.

랑닉 감독은 이번 평가전 상대들을 의도적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평가전 상대를 정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각 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와 어느 정도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기를 바랐다. 오늘 경기는 내 생각이 맞았다는 것을 완전히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요르단, 알제리와 같은 조에 속해 있다. 랑닉은 "요르단전도, 알제리전도 오늘 경기와 매우 비슷하게 흘러갈 수 있다. 이런 경기는 결국 이겨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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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한국은 이날 랑닉이 예상한 모습 그대로였다. 수비적으로 단단하게 내려섰고, 조직적인 압박과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랑닉은 "한국은 최근 평가전들과 비교해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에게 공간을 거의 주지 않았고, 몸싸움도 매우 강하게 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도 높게 봤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A조에서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다. 랑닉은 경기 후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방금 라커룸 아래에서 손흥민과 이야기했다. 우리 둘 다 월드컵의 더 높은 단계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 기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라며 웃었다.

오스트리아 주장 데이비드 알라바 역시 한국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공격을 막아낼 때 매우 공격적이고 날카롭게 나왔다. 기술적으로도 아주 좋은 축구를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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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닉은 전반전보다 후반전 경기력이 훨씬 좋았다고 봤다. 그는 "전반전에는 선수들이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것 같았다. 후반전에는 더 많이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더 많은 일대일 상황과 몸싸움에서 이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반전 경기력은 정말 만족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알라바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도 다른 방식으로 맞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랑닉은 이 승리를 '못생긴 승리'라고 표현했다. 경기 내용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필요한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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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나전과 비교하면 오늘은 훨씬 어려웠다. 이번에는 5분마다 결정적인 기회를 만든 것이 아니라 3~4번 정도밖에 만들지 못했다. 마지막 패스가 조금만 더 정확했다면 콘라트 라이머가 두 번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설 수 있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랑닉은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그 정도는 행복한 고민이다. 최근 두 경기처럼만 팀이 뛴다면, 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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