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류현진이네” 세월 흘러도 여전한 코리안 몬스터, 좌완 트로이카 자존심 지킨 노련미

대전|김현세 기자 2026. 4. 2. 1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래도 류현진은 류현진이네."

2010년대 한국야구를 대표한 좌완 트로이카 류현진(39·한화 이글스), 김광현(38·SSG 랜더스), 양현종(38·KIA 타이거즈)은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류현진과 양현종은 어느덧 각 팀의 최고참 선수가 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차지한 한화의 우승 도전에는 류현진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 류현진이 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KT전서 투구를 마친 뒤 덕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대전=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그래도 류현진은 류현진이네.”

2010년대 한국야구를 대표한 좌완 트로이카 류현진(39·한화 이글스), 김광현(38·SSG 랜더스), 양현종(38·KIA 타이거즈)은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류현진과 양현종은 어느덧 각 팀의 최고참 선수가 됐다. 이들 3명과 황금기를 만들었던 한국 야구대표팀의 에이스들은 어느새 다른 투수들로 채워졌다. 김광현은 제5회, 류현진은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전성기 시절과 많은 게 달라졌다. 신체 능력의 저하를 극복하는 게 최대 과제가 됐다. 김광현은 왼쪽 어깨 후방 부위에 뼈가 웃자라 통증을 호소하다 지난달 수술대에 올랐다. 양현종은 2023년부터 3년간 직구의 구속 감소세가 뚜렷했다. KBO 공식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평균 시속이 142㎞서 140㎞으로 떨어진 뒤 지난해 139㎞로 더 내려갔다. 그는 1일 잠실 LG 트윈스전서도 평균 139㎞를 기록했다.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한 그는 4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한화 류현진이 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KT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좌완 트로이카의 자존심을 지킨 건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처음 등판한 1일 대전 KT 위즈전서 5이닝 3안타 무4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의 역투를 펼쳤다.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후 안현민에게 솔로포 한 방을 허용한 게 유일한 자책점이었다. 3회초에는 하주석의 포구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는 직구, 투심패스트볼, 커터, 커브, 체인지업, 스위퍼 등 6개 구종을 노련하게 구사했다. KT 타자들은 그의 팔색조 투구에 고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류현진을 만나 고전한 날이 적지 않다. 시간이 지나도 류현진은 류현진”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류현진은 올 시즌도 한화 마운드를 이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윌켈 에르난데스, 오웬 화이트, 류현진, 문동주, 왕옌청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이 중 상수로 볼 수 있는 선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외국인,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모두 KBO리그서 처음 뛴다. 문동주는 개막 전 어깨 통증이 발생해 관리를 받았다. 화이트는 지난달 31일 대전 KT전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6주간 전열을 이탈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차지한 한화의 우승 도전에는 류현진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전|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