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 제가 좀”…우리 멍멍이가 밤에 졸졸 따라다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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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이 밤에 주인을 졸졸 따라다닌다면 겁이 많은 게 아니라 아픈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교 이네케 R. 판 헤르베이넌 교수팀은 1일(현지시각)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된 연구보고서에서 반려견 소유자와 비소유자 600여명을 대상으로 개의 통증 신호 행동 인식 능력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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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코핥기·킁킁거림 등 미묘한 신호 눈치 못채
학습·경험 통해 습득 가능…“교육 프로그램 필요”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이 밤에 주인을 졸졸 따라다닌다면 겁이 많은 게 아니라 아픈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개의 미묘한 행동 변화는 경험 많은 보호자도 놓치기 쉬운 것으로 확인됐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교 이네케 R. 판 헤르베이넌 교수팀은 1일(현지시각)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된 연구보고서에서 반려견 소유자와 비소유자 600여명을 대상으로 개의 통증 신호 행동 인식 능력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반려견 소유자 530명과 비소유자 11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개의 행동 신호 17가지와 세가지 상황 사례를 제시하고, 통증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0~4점(매우 낮음~매우 높음)으로 평가하게 했다. 행동 신호에는 ▲발 들기, 놀이 감소, 외형 변화 등 명확한 통증 신호 ▲성격 변화, 기분 변화 같은 중간 수준 신호 ▲하품, 코 핥기, 몸 돌리기 등 미묘한 신호가 포함됐다.
세가지 사례 분석에서도 참가자들은 다리를 들거나 절뚝거리는 눈에 띄는 행동은 통증으로 판단하는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가족을 따라다니거나 밤에 불안해하는 등 미묘한 변화는 통증 가능성을 매우 낮게 봤다.
이번 연구에서 ‘고개 돌리기’나 ‘몸이 굳는 행동’을 통증 신호로 인식한 비율은 반려견 소유자(각각 52%·43%)보다 비소유자(67%·58%)가 더 높았다. 연구팀은 반려견 소유자들이 이런 행동을 스트레스나 공포 신호로 생각하기 때문에 통증 가능성을 간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행동들은 소유자가 ‘나이가 들어서’ 혹은 ‘애착이 강해서’라고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는 불편함을 드러내는 신호일 수 있다.
반려견이 아팠던 경험을 통해 간접적인 교육을 접해 본 보호자는 미묘한 통증 신호를 인식하는 비율이 62%로, 경험이 없는 보호자(46%)보다 훨씬 높았다. 본인이 큰 통증을 겪어 본 경우(60%)에도 그렇지 않은 경우(46%)보다 개의 미묘한 신호를 더 잘 알아챘다.
연구팀은 개의 작은 행동 신호가 통증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을 교육에서 다룬다면 동물 복지 향상과 물림 사고 예방에도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향후 연구에서 보호자의 연령·성별·사육 경험 등이 통증 인식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이 분석할 것”이라며 “미묘한 통증 신호를 학습할 수 있는 보호자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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