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오픈AI 등 ‘슈퍼 IPO’… 글로벌 자금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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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자본시장의 시선이 스페이스X와 오픈AI, 앤스로픽 등 초대형 비상장 기술기업으로 쏠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정식 상장 전임에도 최근 기업가치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테슬라 등 글로벌 톱티어 상장사에 맞먹거나 이를 웃도는 몸값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미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이들 초대형 기업공개(IPO) 후보 등장이 미국으로의 자금 쏠림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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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가치 약 2648조원 평가
테슬라 제치고 글로벌 8위에
오픈AI는 1280조원 달할 듯
한국 등서 외인 이탈 경계감도

최근 글로벌 자본시장의 시선이 스페이스X와 오픈AI, 앤스로픽 등 초대형 비상장 기술기업으로 쏠리고 있다.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끄는 이들 기업이 올해 하반기 상장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다. 이들 기업은 정식 상장 전임에도 최근 기업가치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테슬라 등 글로벌 톱티어 상장사에 맞먹거나 이를 웃도는 몸값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미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이들 초대형 기업공개(IPO) 후보 등장이 미국으로의 자금 쏠림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예비 심사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규제 당국의 피드백을 거쳐 향후 판매할 주식 규모와 희망 공모가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상장 시점은 올해 6월이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이번 상장에서 1조7500억 달러(약 2648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컴퍼니마켓캡(CompaniesMarketCap)의 글로벌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에 단순 대입해 비교해보면 글로벌 시총 8위에 직행하는 엄청난 규모다. 이는 테슬라(10위)는 물론 메타(9위)마저 가볍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AI 기업들의 체급도 만만치 않다. 올해 하반기 IPO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진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지난달 투자 유치 라운드의 최종 조달 규모를 1220억 달러(약 180조 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는 8520억 달러(약 1280조 원)로 평가됐다. 이를 글로벌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에 단순 대입할 경우 삼성전자와 비슷한 10위권 중반 수준이다. 차기 대어로 꼽히는 앤스로픽도 최근 30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38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면 글로벌 30위권에 해당한다. 앤스로픽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클로드 코드’를 앞세워 기업용 AI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상장사임에도 몸값만 4000조 원에 육박하는 이들 3인방의 초대형 IPO가 미 증시로 글로벌 유동성을 더욱 강하게 빨아들이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장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IPO 시장 환경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은 국면에서 오히려 유리한 타이밍”이라며 “당분간은 미국 중심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펀드들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정에서 국내 증시를 포함한 신흥국 시장의 외국인 자금 이탈 경계감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정경·최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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