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경찰서입니까"…'마약 자수→올해의 아티스트' 식케이, 항소심 시작

최민준 2026. 4. 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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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던 래퍼 식케이(권민식)의 항소심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당시 그는 용산구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여기가 경찰서입니까"라고 물으며 투약 사실을 털어놨다.

이번 항소심에서는 그의 자수 사실과 진정성 있는 반성 태도가 양형에 얼마나 반영될지가 핵심 쟁점이다.

'올해의 아티스트'라는 영예와 '마약 투약범'이라는 주홍글씨 사이에서 법원이 어떤 최종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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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던 래퍼 식케이(권민식)의 항소심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아티스트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는 동시에 법적 심판대에 오른 그의 행보에 힙합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2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식케이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한다. 이번 재판은 지난해 5월 1심 재판부였던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이 식케이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였으나, 1심 판결에 대해 검찰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하며 열리게 됐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그가 대중적 영향력이 큰 유명인이라는 점과 동종 범죄 전력을 근거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구형한 바 있다.

사건은 2025년 1월 식케이의 돌발적인 자수로 시작됐다. 당시 그는 용산구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여기가 경찰서입니까"라고 물으며 투약 사실을 털어놨다. 수사 결과 2023년 10월 케타민과 엑스터시 투약, 2024년 1월 대마 흡연 및 소지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재판 과정에서 그는 "지금처럼 부끄러웠던 적이 없다.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법적 공방이 이어지는 동안 그의 음악적 성취는 정점에 달했다. 식케이는 지난 2월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2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한국 힙합 어워즈 2026'에서는 '올해의 아티스트'를 포함한 5관왕을 싹쓸이하며 독보적인 실력을 입증했다. 마약 파문이라는 치명적인 오점 속에서도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만은 증명해낸 셈이다.

이번 항소심에서는 그의 자수 사실과 진정성 있는 반성 태도가 양형에 얼마나 반영될지가 핵심 쟁점이다. '올해의 아티스트'라는 영예와 '마약 투약범'이라는 주홍글씨 사이에서 법원이 어떤 최종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식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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