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앨범 '아리랑' 역대급 성적…3가지 승부수 통했다"

김경희 기자 2026. 4. 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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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아리랑'이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데 이어 앨범 수록곡 14개 중 13개가 핫100 차트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대해 BTS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3가지 승부수가 통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방 의장이 꼽은 3가지 승부수는 초대형 송캠프 (Song Camp)와 '가장 한국적인 것의 세계화', 그리고 'BTS 관광지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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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방탄소년단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아리랑'이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데 이어 앨범 수록곡 14개 중 13개가 핫100 차트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대해 BTS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3가지 승부수가 통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방 의장이 꼽은 3가지 승부수는 초대형 송캠프 (Song Camp)와 '가장 한국적인 것의 세계화', 그리고 'BTS 관광지론'입니다.

방 의장은 BTS의 컴백 앨범을 준비하던 2025년부터 2천 년대 들어 미국 주류 음악계에서 거의 사라진 대규모 송캠프를 여러 차례 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캠프는 많은 프로듀서들을 한 곳에 초청하고 스튜디오를 장기간 빌려 집중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유명 프로듀서들의 참여와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필수적입니다.

BTS의 컴백 앨범을 위해 진행된 수차례 송캠프에 유명 작곡가들이 몰렸고, 여기에서 추려진 후보곡 200-300곡 가운데 이번 앨범 수록곡이 최종 채택됐다는 설명입니다.

유명 작곡가들이 BTS의 컴백 앨범에 이름을 올리려고 송캠프에 대거 참여한 것은 변화한 케이팝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음악 평론가들은 지적합니다.

방 의장은 두 번째 승부수로 '가장 한국적인 것의 세계화'를 꼽았는데 실제로 앨범 '아리랑'에는 한국적 요소가 두드러집니다.

앨범 첫 곡 'Body to Body'에 들어간 민요 아리랑 선율뿐 아니라 수록곡 'Alien'에는 신발 벗기 문화, 김구 선생님 등이 가사로 등장합니다.

여섯 번째 트랙 ‘No.29’는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를 담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종에 새겨진 문양을 담은 뮷즈를 출시했습니다.

방 의장은 앨범 제작 과정에서 아리랑 선율 삽입을 놓고 멤버들에게 "슈퍼스타가 자기 나라 민요를 세계인들 앞에서 불렀을 때 소름 돋는 감동을 느끼지 않겠는가. 아티스트로서 그런 감동을 줄 수 있는 순간을 포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여러 인종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목소리로 '아리랑’을 부르는 장면은 아마 당신들이 죽을 때까지 보지 못할 아이코닉한 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설득한 바 있습니다.

방 의장이 꼽은 또 하나의 승부수는 'BTS 관광지론'입니다.

방 의장은 컴백 앨범 제작 과정에서 "이제 BTS는 팬덤을 넘어 누구나 보고 싶어 하는 관광지 같은 아이콘이 될 것"이라며 팬덤 아미를 넘어 전 세계인이 호감을 갖는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하이브 측은 BTS의 컴백 앨범 발매 직후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BTS의 음악을 처음 접한 신규 청취자 수가 690% 이상 증가했다면서 유명한 관광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듯 BTS 앨범을 찾아서 들어보려는 청취 대기 수요가 많았다는 사실이 수치로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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