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농락시킨 2아웃 기습번트 안타…LG 슈퍼 유틸리티 "맨손 캐치는 나도 어려워요. 3루수가 좀 뒤에 있더라"

한용섭 2026. 4. 2. 11:2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 구본혁이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승리한 후 1회 2사 1,3루에서 기습번트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orange@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슈퍼 유틸리티 구본혁이 2아웃 기습번트로 결정적인 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에 기여했다. KIA 타이거즈 3루수 김도영의 빈틈을 파고든 재치있는 플레이었다.  

2아웃에서 허를 찌른 기습 번트였다. LG 트윈스 구본혁의 재치에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당황했다. 

구본혁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출장했다. LG는 1회 KIA 선발 양현종 상대로 1사 후 신민재와 오스틴의 연속 안타,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문성주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선취점을 올렸다. 

오지환이 2루수 땅볼 병살타를 때려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해 1루에서 세이프로 번복이 됐다. 3루주자 득점이 인정돼 2-0이 됐고 2사 1,3루에서 경기가 재개됐다. 

구본혁이 양현종의 초구를 3루쪽으로 기습번트로 시도했다. 3루수 김도영이 달려나오며 맨손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을 잡지 못하고 떨어뜨렸다. 내야 안타가 됐고, 3루주자가 득점하며 LG는 3-0으로 달아났다.

LG는 6회 1점을 추가해 4-1로 달아났고, 8회 3점을 보태 7-2로 승리했다. 개막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LG는 송승기를,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2사 1,3루 LG 구본혁의 1타점 기습번트안타때 KIA 김도영 3루수가 공을 놓친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04.01 / soul1014@osen.co.kr

경기 후 구본혁은 자신이 취재진의 인터뷰 선수로 선정된 것에 의아해했다. 그는 “성적이 이렇게 안 났는데 인터뷰하는 것도 처음이네요”라고 쑥스러워했다. 1회 결정적인 번트 안타로 타점을 기록했는데 이후 네 타석은 모두 범타였다. 5타수 1안타, 시즌 성적은 14타수 2안타, 타율 1할4푼3리다. 

1회 2사 후 기습번트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구본혁은 “타격감도 조금 안 좋고, 공도 좀 빠르게 보이고, 김도영 선수가 조금 뒤에 있길래 한번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갈 때는 번트 생각이 없었는데, 3루수 수비 위치가 조금 뒤에 있어서 한번 댔다”고 덧붙였다. 

또 구본혁은 “3루수가 좀 뒤에 수비하다가 기습번트를 대비하는 건 좀 어렵다고 생각해서, 나도 3루수로 있으니까 좀 알고 댄 것 같다”며 “그런데 번트를 댔을 때 너무 세게 댔다. 내 느낌엔 세게 맞았다. 아,이거 접전이다 생각하고 슬라이딩을 한 건데, (3루수가) 놓쳤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김도영이 공을 놓친 것을 보지 못한 채 전력질주, 다급했기 때문이다. 코칭스태프는 부상 당할까봐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금지하고 있다. 구본혁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혼나고 그런 걸 생각할 때가 아니고, 개막 4연패 하면 큰일나잖아요. 그래서 상관없습니다”라고 웃었다. 

맨손 캐치가 쉽지 않다. 구본혁도 내야수다. 입장이 바뀌었다면 맨손 캐치가 가능했을까. 구본혁은 “나는 손이 작아서 안 된다. 마차도 정도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2아웃에서 기습번트가 성공한 짜릿함은 어땠을까. 구본혁은 “적시타보다 더 기분은 좋았다. 타점도 되고, 안타도 되는 거니까 기분 좋았어요. 벤치에서도 너무 좋아해 주시고 다 축하해 주시고”라고 웃었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LG는 송승기를,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2사 1,3루 LG 구본혁이 1타점 기습번트안타를 성공시키고 있다 2026.04.01 / soul1014@osen.co.kr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구본혁은 “작년 7월부터 진짜 계속 감이 좋아서 시범경기 때까지 이제 뭔가 감독님이 말씀하신 걸 좀 깨달았다 생각했는데, 개막하고 나니까 이렇게 또 야구가 쉽지 않다는 걸 알려주네요”라고 말했다. 

우승 후보로 꼽힌 LG는 개막 3연패를 당하고 첫 승을 기록했다. 구본혁은 “개막하고 제 성적도 안 좋고 팀 성적도 안 좋아서 너무 속상했다. 이제 이기는 방법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아서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해민이 형이 어제 단톡방에다가 개막 3연패 하더라도 우승할 수 있다. 뒤에 가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렇게 선수들을 잘 다독여 주셔서 오늘 한마음 한뜻으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장 박해민은 선수들에게 “지난해 개막 7연승하고 시작했는데 0.5게임 차로 우승했으니까, 올해는 3연패하고 시작해도 충분히 뒤에서 따라갈 수 있다”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개막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7 KBO리그 KIA와 시즌 2차전 맞대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개막 3연패를 끊고 첫 승을 신고했다.경기종료 후 LG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4.01 / soul1014@osen.co.kr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