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정 가는 무릎 관절염 환자들…"안전성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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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들 사이에서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수천만원의 막대한 비용을 들여 해외로 나가는 '일본 줄기세포 원정 치료'가 성행하고 있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주로 시행되는 방식은 환자의 지방이나 골수에서 세포를 채취해 외부 시설에서 수 주간 증식시키는 배양 과정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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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F 주사 치료, 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에 적합
![[서울=뉴시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이 SVF 주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연세사랑병원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2/newsis/20260402110307859igqb.jpg)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들 사이에서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수천만원의 막대한 비용을 들여 해외로 나가는 '일본 줄기세포 원정 치료'가 성행하고 있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주로 시행되는 방식은 환자의 지방이나 골수에서 세포를 채취해 외부 시설에서 수 주간 증식시키는 배양 과정이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술이 이론적으로는 세포 수를 늘려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안전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반복적인 해외 이동에 따른 경제적, 체력적 부담은 물론이고, 체외 배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포의 변형이나 표현형 변화 등 생물학적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의료계 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간 배양된 세포가 본래의 특성을 잃는 '표현형 변화'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 의료계를 중심으로 배양 과정 없이 당일 시술이 가능한 기질혈관분획, 즉 'SVF(Stromal Vascular Fraction) 주사 치료'가 일본 원정 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SVF는 환자의 지방 조직에서 추출한 세포 덩어리를 특수 장비로 정제한 뒤 곧바로 관절 내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연세사랑병원 줄기세포센터에 따르면 SVF 치료는 외부 배양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세포 본연의 생물학적 원형과 신선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채취부터 주입까지 하루 만에 이뤄져 일상 복귀가 빠르며, 비용 부담 도 일본 원정 치료와 비교해 현저히 낮다.
의료진은 수면마취 후 환자의 복부나 허벅지 등 지방이 풍부한 부위에서 약 30분 동안 200~300cc 정도의 지방 조직을 채취한다. 채취된 지방은 즉시 원내의 첨단 줄기세포 연구소로 옮겨지며, 이곳에서 약 7시간 동안의 정밀한 농축 및 분리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순도 높은 기질혈관분획(SVF)이 추출되며, 추출된 세포는 환자의 무릎 관절강 내로 주입된다.
SVF 치료의 효능은 이미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학술지들을 통해 임상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치료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SVF 이식 후 환자들의 통증 점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을 뿐 아니라 무릎의 기능적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확인됐다는 내용이 국제학술지 등을 통해 보고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SVF 내부에는 단순히 재생을 돕는 줄기세포뿐 아니라 혈관내피세포, 면역조절 세포, 다양한 성장인자가 복합적으로 포함돼 관절 내 염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동시에 조직의 재생을 유도할 수 있다
임상 현장에서 SVF 치료가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되는 구간은 관절염 중기에 해당하는 'Kellgren-Lawrence(KL) grade'(켈그렌-로렌스 단계) 2~3기 환자들이다. 이들은 단순한 연골 주사나 약물치료만으로는 더 이상 차도가 없고, 그렇다고 인공관절 수술을 받기에는 나이나 관절 상태 측면에서 시기상조인 '치료의 공백기'에 놓인 환자군이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SVF 치료는 인공관절 수술 전 단계에서 통증을 관리하고 관절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하는 '브릿지 치료'에 해당한다"며 "단순한 주사 요법을 넘어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환자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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