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키 부활, 마지막 임무' 임계숙의 진단…유소년 붕괴·훈련 축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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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아시안게임을 약 170일 앞둔 가운데, 한국 여자하키의 '전설' 임계숙 대한하키협회 부회장이 침체된 한국 하키의 현실을 진단하며 중장기적인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임계숙 부회장은 선수 시절 101경기 127골(경기당 1.26골)을 기록한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로, 1988년 서울올림픽 은메달과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를 포함해 한국 하키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임 부회장은 현재 한국 하키의 가장 큰 문제로 유소년 선수층 붕괴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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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나고야아시안게임을 약 170일 앞둔 가운데, 한국 여자하키의 '전설' 임계숙 대한하키협회 부회장이 침체된 한국 하키의 현실을 진단하며 중장기적인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유소년 기반 붕괴와 훈련 환경 악화를 핵심 문제로 지목하며 "지금 바꾸지 않으면 더 늦는다"고 강조했다.
임계숙 부회장은 선수 시절 101경기 127골(경기당 1.26골)을 기록한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로, 1988년 서울올림픽 은메달과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를 포함해 한국 하키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최근 대한하키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대한민국 하키 부활을 위해 밑거름이 되겠다"며 "유소년 선수 육성과 하키인 간 단합을 통해 다시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부회장은 현재 한국 하키의 가장 큰 문제로 유소년 선수층 붕괴를 꼽았다. 저출산 영향과 함께 대학·실업팀 진출 구조가 불투명해지면서 선수 수급 자체가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훈련 환경 악화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과거와 달리 국가대표 A매치와 해외 전지훈련이 크게 줄면서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그는 "1980년대보다 오히려 지금이 지원이 더 줄었다"며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하키계 내부에 대한 자성도 언급했다. 임 부회장은 "과거에는 팀 운영에 집중하느라 협회나 종목 전체 발전에 충분히 관심을 갖지 못했다"며 "지금 상황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하키는 아시안게임에서 4강 진출을 목표로 삼을 정도로 경쟁력이 약화된 상태다. 2028년 올림픽 역시 남녀 대표팀 모두 오랜 공백 이후 본선 진출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임 부회장은 단기 성과보다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로 앞 성적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중장기 발전 계획을 세워 기초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훈련 방식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자신감은 충분한 훈련에서 나온다"는 그는 "세계 수준과 격차를 줄이려면 체력과 기본기를 바탕으로 훈련 강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 시절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부터 저녁까지 훈련을 이어갔던 경험을 언급하며 "특별한 기술보다 기본기와 반복 훈련이 결국 결과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임 부회장은 "어떤 역할이든 맡겠다"며 "하키가 다시 국민의 관심을 받는 종목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과거 세계 무대 정상에 섰던 한국 하키가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전설' 임계숙이 던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dc007@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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