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한 달 더 가면 항공사 줄도산”… 두바이 항공 재벌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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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항공업계에 '줄도산 경고'가 나왔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항공기 임대·위탁 운항 업체 아비아 솔루션 그룹의 게디미나스 지멜리스 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이 한 달 이상 더 지속될 경우 전 세계 항공사 중 첫 파산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중동 지역에 임대한 항공기 6대 중 실제 운항 중인 것은 1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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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항공업계에 ‘줄도산 경고’가 나왔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항공기 임대·위탁 운항 업체 아비아 솔루션 그룹의 게디미나스 지멜리스 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이 한 달 이상 더 지속될 경우 전 세계 항공사 중 첫 파산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6년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당시의 악몽이 재현되고 있다고도 했다.
현재 중동 하늘길이 막히면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노선의 비행시간이 대폭 늘어난 데다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항공사 운영 비용의 25%를 차지하는 연료비가 50%가량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동 지역 항공사들의 타격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 여파로 수천 편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일부 항공사는 여전히 운항을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다. 카타르항공, 걸프에어, 플라이두바이, 에어아라비아 등 주요 항공사들은 하루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비상 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보험료 폭등도 발목을 잡고 있다. 지멜리스 회장에 따르면 분쟁 지역 인근을 운항할 경우 한 차례 비행에 부과되는 전쟁 보험료 할증만 최대 5만 달러(약 7548만원)에 달한다. 그는 “보험 시장이 미쳐가고 있다”면서 아비아 솔루션이 보유한 제트기 145대 중 상당수를 유럽에서 아시아와 브라질 등지로 분산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에 임대한 항공기 6대 중 실제 운항 중인 것은 1대뿐이다.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도 지난달 아비아 솔루션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중동 분쟁이 2026년 수익성과 유동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멜리스 회장은 위기 속의 기회를 강조했다. 그는 “팬데믹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이 이후 기록적인 이익을 냈던 것처럼, 이번 격변기에도 철저히 대비하는 기업은 살아남을 것”이라며 두바이 본사 확장 등 공격적인 투자 기조는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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