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충복’ 법무장관 교체 검토…엡스타인 수사·정적 기소 불만 누적

정지연 기자 2026. 4. 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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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부 수장 교체를 검토하는 등 내부 인사 재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기 행정부의 사법 라인을 둘러싼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는 "본디는 훌륭한 사람이며 일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법무부 운영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본디 장관의 소통 능력과 정적 수사 대응에도 불만을 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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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팸 본디 미 법무장관.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부 수장 교체를 검토하는 등 내부 인사 재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기 행정부의 사법 라인을 둘러싼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겉으로는 유임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처리와 정적 수사 문제를 둘러싼 불만이 누적되며 교체 카드가 다시 부상하는 흐름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며칠 사이 팸 본디 법무장관을 해임하고 리 젤딘 환경보호청(EPA) 청장을 후임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본디 측근들은 해임설을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는 “본디는 훌륭한 사람이며 일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법무부 운영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아동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관련 자료 처리 과정에서 정치적 부담이 확대된 점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본디 장관의 소통 능력과 정적 수사 대응에도 불만을 표시해왔다. 그는 법무부가 자신과 대립각을 세워온 인사들에 대한 기소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실제로 관련 사건에서 법무부가 패소한 점에도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의회 압박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하원 감독위원회는 최근 엡스타인 수사와 관련해 본디 장관에 대한 증언 소환장을 의결했으며, 증언 청취는 오는 4일로 예정돼 있다. 본디 장관과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장은 일정 조율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해임을 단행할지는 불확실하다. 그는 1기 행정부 당시 잦은 인사 교체로 혼란을 겪은 경험 때문에 각료 해임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국토안보부 장관 교체와 후임 인준이 무리 없이 진행되면서 인사 교체에 대한 부담이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후임으로 거론되는 젤딘 청장은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이다. 그는 환경 규제 완화와 에너지 정책에서 트럼프의 기조를 적극 뒷받침해 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석상에서 그를 “비밀 무기”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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