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가 넓어지니 찬스가 잘 보여요” 김서원이 경희대 관중석에 앉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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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4학년 김서원(184cm, G)이 홈 코트에서 D리그를 보며 본인이 나아갈 방향을 그렸다.
1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는 2025-2026 KBL D리그 3-4위 결정전과 결승전이 잇달아 열렸다.
그중에서도 김서원의 시선은 유독 코트에 깊게 꽂혀 있었다.
경희대 4학년인 김서원에게 D리그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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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는 2025-2026 KBL D리그 3-4위 결정전과 결승전이 잇달아 열렸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 사이, 익숙한 얼굴들이 눈에 띄었다. 평소 이 코트의 주인인 경희대 농구부 선수들이 한쪽에 모여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것. 그중에서도 김서원의 시선은 유독 코트에 깊게 꽂혀 있었다.
하프타임에 만난 김서원은 "결승전이 있다고 들어서 내가 보러오자고 했다. 어제(31일) 게임 끝나고 쉬는 날이어서 같이 왔다. 평소에 오지는 못하니까 영상으로 많이 챙겨보고 있었다"라고 경기장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이날뿐만 아니라, 경희대 농구부는 이전에도 D리그 현장을 찾은 바 있다. 선배들의 플레이를 직접 보기 위해서였다. 김서원은 "졸업한 (안)세준이 형이랑 (우)상현이 형을 응원한다. 상현이 형 뛰는 거 보러 온 적은 없는데 세준이 형 뛸 때 한 번 보러 왔었다"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4학년이고 프로에 가고 싶은 사람 중 한 명이기 때문에 프로 선수들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런 부분을 많이 보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결승전을 지켜보며 프로 무대의 밀도 역시 실감했다. "결승전답게 엄청 치열한 것 같다. LG는 1군 형들도 1위에 올라 있다. 확실히 1군, 2군 가릴 것 없이 엄청 조직적인 게 느껴지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경기를 뛰며 벤치에서 코트를 바라보는 것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건 차이가 있다. 김서원은 "확실히 경기 뛸 때보다 관중석에서 볼 때가 시야가 넓어지니까 찬스 나는 것도 잘 보인다. 그래서 관중석에서 아쉬워하기도 하고 응원도 하면서 보게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서원은 "당연히 욕심 있다. 올해 우리 팀이 굉장히 좋다. 나 역시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정말 불태우겠다는 각오다. 이번에 좋은 성적이 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프로는 수비를 엄청 많이 강조한다. 나는 대학에서 좋은 수비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 또 가드로서 리딩이나 슈팅 능력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선승관은 김서원에게 안방이나 다름없는 익숙한 공간이다. 하지만 이날의 공기는 사뭇 달랐다. 코트를 수놓은 프로 선배들의 움직임을 통해, 머지않아 본인이 서게 될 무대를 미리 투영해 봤기 때문이다.
대학리그를 치르던 일상적인 코트가 아닌, 곧 마주할 '꿈의 무대'로 다가온 선승관. 프로 선수로 이 코트를 다시 밟을 미래를 그리며 그는 다시 진지한 눈빛으로 경기에 몰입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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