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두고 미·이란 정면충돌…트럼프 강경 발언에 긴장 고조

강홍민 2026. 4. 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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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대외적인 발언에 대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란의 새로운 정권 대통령(New Regime President)이 방금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휴전 협상과 관련해 미국과 이란의 입장이 시시각각 달라지면서 전세계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밴스 부통령은 이란 측의 주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인내심을 잃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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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대외적인 발언에 대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란의 새로운 정권 대통령(New Regime President)이 방금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휴전을 요청한 당사자가 "그의 전임자들보다 훨씬 덜 급진적이고 훨씬 더 똑똑하다"고 표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통화에서 "필수 조건이 충족된다면, 특히 침략 재발 방지가 보장된다면, 이번 분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전임자', '새로운 정권' 등의 표현으로 미뤄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아니라 제3의 인물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사한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자유롭고, (안전이) 확보될 때 우리는 (휴전 요청을) 고려할 것"이라고 썼다. 이어 "그때까지 우리는 이란을 완전히 초토화할 것"이라며 "말하자면 그들은 석기 시대로 되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내가 해야 할 모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는 곧 떠날 것"이라며 대(對)이란 군사작전 종료 시점으로 '2∼3주 이내'라는 구체적인 시간표를 거론했다.

하지만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 방송에 "우리가 휴전을 요구했다는 트럼프의 발표는 거짓이고 근거없다"며 즉각 부인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란은 휴전을 위한 조건조차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란이 (중재국을 통해) 답했다는 5가지 휴전 조건도 언론의 추측보도일 뿐, 침략자(미국·이스라엘)가 징벌받고 이란에 전액 배상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휴전 협상과 관련해 미국과 이란의 입장이 시시각각 달라지면서 전세계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밴스 부통령은 이란 측의 주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인내심을 잃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란이 합의를 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압박을 강화했다고 로이터는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이란 전쟁에 관한 최신 상황을 대중에게 알리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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