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보기 싫다, 다음 시즌도 한국에서..." 야구장 찾은 아라우조, 한국에 제대로 매료됐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우리카드 매직'이었지만 그렇기에 더욱 아쉬움도 짙게 남았다. 그렇기에 '남의 집 잔치'가 된 챔피언결정전도 보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 우리카드의 주포 하파엘 아라우조(35·브라질)에게 올 시즌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아라우조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 프로야구 경기 현장을 찾았다. SSG의 오랜 팬인 우상백 통역과 함께 지난해 9월에 이어 다시 한 번 야구장을 찾았다.
앞선 한 차례 경험에서 흥미를 느끼기도 했지만 배구를 신경쓰지 않고 여가 시간을 즐기겠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했다.
스타뉴스와 만난 아라우조는 "한 시즌을 돌아봤을 때 감사한 마음이 크다. 나뿐 아니라 팀원들도 큰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성적도 나쁘지는 않았기 때문에 감사하다"면서도 "그래도 뭔가를 놓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최하위권에서 시작한 우리카드는 박철우 감독 대행 체제에서 14승 4패로 대반전을 써내며 봄 배구로 향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기적과 같은 일이었기에 기대감도 더 부풀었다. 그렇기에 더 아쉬움이 남았다.

유럽에 이어 일본리그까지 거쳐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우리카드로 이적한 아라우조는 득점(809점) 3위, 공격 종합(52.13%) 4위, 서브(세트당 0.401개) 3위, 오픈 공격(44.81%) 1위 등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고 특히 5,6라운드엔 연이어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터라 챔프전에 나서지 못한 게 상실감은 더 컸다.
챔프전을 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원래는 그러려고 했는데 이제는 마음이 바뀌었다"며 "배구는 크게 신경을 안 쓰려고 한다. 경기는 안 보고 회복에만 집중하면서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돌아보면 박철우 대행과 함께 한 시간도 매우 의미가 깊었다. "브라질식 표현으로는 스타성이 있다고 하는데 선수로서도 엄청난 업적을 이루신 분이고 지도자로서도 분명히 그런 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어떻게 접근하는지부터 시작해 많은 면에서 도움을 많이 줘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예상치 못하게 항공편이 취소됐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당연히 브라질에 있는 가족들도 많이 보고 싶지만 와이프나 아이나 한국에서 지내고 있고 특히 아이가 많이 어리다 보니까 급격한 변화를 겪게 하는 게 조심스럽다"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선 천천히 계획을 잡겠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은 아라우조와 재계약 논의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새 사령탑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박철우 감독 대행의 내부 승격이 유력한 상황이다. 스타성은 물론이고 감독 대행으로서 보여준 지도력 등을 볼 때에도 선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아라우조로선 너무도 만족스러운 1년이었다. 아라우조도 한국에서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에서 기억들도 너무 좋았고 팬분들이나 우리카드 팀에서도 정말 사랑을 많이 느끼고 한국 생활에도 상당히 만족을 하고 있다"며 "나로서는 다음 시즌도 한국에서 뛰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이유♥변우석 청첩장 공개 "귀한 인연으로 맺어진 날" | 스타뉴스
- "우울증 아니었다" 故 장국영 23주기, 사망 미스터리 재점화 | 스타뉴스
- '홍명보호 또 졌다' 스리백 고집에 또 무너진 수비, 오스트리아에 0-1 패배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에릭 왕자 실사판..'女心 홀릭' | 스타뉴스
- '김유미♥' 정우, 8년 인연 마무리.."아름다운 이별, 새로운 도전"[공식] | 스타뉴스
- 야구 매력에 빠진 '브라질산 폭격기' 아라우조 "WBC 때도 한국 응원, 배구장도 많이 찾아달라" [인
- 지소연 작심발언 "욕을 먹어도 해야 할 일... 여자축구에 끝까지 도움 되고파" [올림픽로 현장] |
- 장웅 전 IOC 위원을 추모하며... 스포츠로 남과 북을 잇던 한 사람을 기억하며 | 스타뉴스
- 무시무시한 김혜성, 대만 국대 상대 '164㎞' 총알 타구 안타로 참교육→타율 0.364 | 스타뉴스
- '전 세계 경악' 日, 역대 월드컵 우승 8개국 중 7개국 격파... "이탈리아만 남았다" 도장깨기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