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 만에 달과의 조우... 아르테미스 2호 유인 비행 시작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6. 4. 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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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53년만에 인간을 달로 보내는 유인 비행을 시작하며 심우주 탐사의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이번 아르테미스 2호 임무는 달 궤도 비행을 통해 핵심 기술을 검증하는 단계로, 향후 달 기지 건설과 화성 탐사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NASA는 이번 임무를 시작으로 2027년 아르테미스 3호에서 달 착륙을 시도하고, 2028년에는 지속적인 달 탐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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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 달 궤도 비행 후 귀환 예정
아폴로 이후 첫 심우주 유인 임무
달 기지·화성 탐사 위한 첫 단추
1070억달러 프로젝트 시험대
1일(현지시간) NASA의 SLS 로켓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53년만에 인간을 달로 보내는 유인 비행을 시작하며 심우주 탐사의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이번 아르테미스 2호 임무는 달 궤도 비행을 통해 핵심 기술을 검증하는 단계로, 향후 달 기지 건설과 화성 탐사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NASA는 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아르테미스 2호를 발사했다. 임무 기간은 약 10일로, 우주선은 지구 궤도를 돈 뒤 달을 선회하고 태평양에 착수하는 일정이다. 인간이 지구 저궤도를 넘어 달까지 향하는 유인 비행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이다.

이번 비행에는 리드 와이즈먼 사령관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 캐나다 우주청 소속 제레미 핸슨 등 4명이 탑승했다. 우주선은 발사 직후 지구 궤도에서 생명유지장치와 추진·통신 시스템을 점검한 뒤 달로 향한다. 비행 거리는 약 25만 마일(약 40만km)로, 기존 아폴로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테미스 2호는 기술 검증 성격이 강한 시험 임무라는 점에서 위험성도 크다. 이번에 사용된 대형 로켓(SLS)과 오리온 캡슐은 아직 인간을 태운 비행 경험이 없으며, 2022년 무인 시험 당시에는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열 차폐 장치 손상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NASA는 관련 결함을 보완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유인 상태에서의 재진입이 가장 중요한 시험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를 심우주 탐사의 ‘재개’로 평가한다. 토드 해리슨 미국기업연구소 연구원은 “새로운 발사체에 승무원을 태우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결정”이라며 “우주왕복선 첫 발사와 유사한 수준의 위험을 동반한 임무”라고 말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약 1070억달러(약 140조원)가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다. NASA는 이번 임무를 시작으로 2027년 아르테미스 3호에서 달 착륙을 시도하고, 2028년에는 지속적인 달 탐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민간 기업이 개발한 착륙선과의 도킹, 달 기지 건설 등 후속 계획도 이어진다.

이번 임무는 단순한 우주 비행을 넘어 미국의 우주 전략 재편과도 맞물린다. 저궤도 영역에서는 민간 기업이 주도권을 확대하는 가운데, NASA는 달과 화성 등 심우주 영역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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