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경계를 허물다"…한남동 새 예술 지형도 '오엠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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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에 동시대 예술 갤러리와 신경다양성 작가들을 위한 스튜디오를 결합한 복합 예술 공간 '오엠지'(OMG)가 문을 열었다.
차민호·이지혜 공동대표가 설립한 이곳은 예술을 매개로 서로 다른 존재들이 교차하고 확장되는 장을 지향한다.
차민호 대표가 명명한 '오디너리 모멘츠 갤러리'(Ordinary Moments Gallery)는 장애를 특별함이 아닌 평범한 삶의 가치로 바라보고, 작가의 사유를 있는 그대로 제시하는 갤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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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남동에 동시대 예술 갤러리와 신경다양성 작가들을 위한 스튜디오를 결합한 복합 예술 공간 '오엠지'(OMG)가 문을 열었다. 차민호·이지혜 공동대표가 설립한 이곳은 예술을 매개로 서로 다른 존재들이 교차하고 확장되는 장을 지향한다.
OMG는 두 가지 핵심 정체성으로 운영된다. 차민호 대표가 명명한 '오디너리 모멘츠 갤러리'(Ordinary Moments Gallery)는 장애를 특별함이 아닌 평범한 삶의 가치로 바라보고, 작가의 사유를 있는 그대로 제시하는 갤러리다. 현재 로브의 개인전 '신의 땅: 히말라야'가 열리고 있으며, 금시랑, 김인규 등 작가들의 개인전이 연이어 예정돼 있다.
또 다른 축인 '오든 몬스터즈 그라운드'(Orden Monsters Ground)는 '질서를 무너뜨리는 몬스터들의 운동장'이라는 뜻의 공동 창작 스튜디오다. 이곳은 정신적 장애가 있는 작가들이 자신만의 문법으로 세계를 표현하도록 전문 큐레이션과 기록을 지원한다. 최근 공모로 선발된 정연우 작가를 비롯해 향후 기업 고용 연계 등을 통해 작가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창업 배경에는 차민호 대표의 치열한 고민이 담겨 있다. 오랜 시간 사회복지 현장에서 장애인 권리 증진에 힘써온 그는 제도적 접근의 한계를 느끼고, 규정되지 않는 언어인 '예술'을 통해 진정한 이해에 도달하고자 창업을 결심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교육을 통해 인연을 맺은 이지혜 큐레이터가 의기투합했다. 두 대표는 서울 전역을 발로 뛰며 휠체어 접근성이 보장된 현재의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이 대표는 풍부한 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쉬운 전시 안내와 감각 자극을 최소화한 환경 구성 등 물리적·심리적 문턱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차민호·이지혜 두 대표는 "이 공간이 다양한 사람들의 사유와 경험이 만나는 열린 예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과 함께 예술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두 대표는 OMG가 다양한 사유가 만나는 열린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 차별과 편견을 넘어 예술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는 OMG의 행보가 동시대 미술계에 유연하고도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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