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또 판 키운다”…스페이스X, 비밀리에 IPO 서류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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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비공개 방식으로 기업공개(IPO) 서류를 제출하며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민간 우주 산업의 대표 기업이 자본시장에 진입할 경우 투자 지형 자체가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CNBC는 스페이스X가 상장될 경우 머스크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는 상장 기업 두 곳을 동시에 이끄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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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상장 신청(Confidential Filing)을 제출했다. 이는 기업이 재무 정보를 공개하기 전 당국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는 절차로, 본격적인 상장 준비 단계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1조 달러를 넘어 최대 1조7500억 달러(약 2300조 원) 수준까지 거론되고 있다.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2019년 사우디 아람코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 IPO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스타링크·AI 결합…몸값 키운 핵심 축
스페이스X는 로켓 발사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하며 사업 구조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머스크의 AI 기업 xAI와 합병하면서, 우주 발사체·위성 통신·AI를 아우르는 형태로 재편됐다. 스타링크는 약 9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며, 안정적인 반복 수익 구조를 갖춘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단순한 항공우주 기업을 넘어 통신과 데이터, AI를 결합한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최대 750억 달러 조달”…IPO 시장 판 흔들 변수
조달 규모는 500억~750억 달러 수준이 거론된다. 성사될 경우 기존 미국 IPO 최대 기록의 약 3배에 달하는 초대형 거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투자은행을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올해 중반 상장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 머스크 영향력 확대…“1조 달러 기업 2곳” 가능성
이번 IPO 추진은 머스크의 자본시장 영향력을 한층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통해 이미 시가총액 1조 달러 기업을 만든 바 있다. CNBC는 스페이스X가 상장될 경우 머스크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는 상장 기업 두 곳을 동시에 이끄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이 성공할 경우 글로벌 자금이 우주·위성·AI 산업으로 대거 이동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대규모 자금 조달과 동시에 머스크가 여러 기업을 동시에 운영하는 구조에 대한 리스크도 함께 부각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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