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고별전도 못 보고 '생이별' 절친, 눈물 참았다...16년 만 WC 진출 기적에 "살아 있는 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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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쿨루셉스키가 조국 스웨덴의 16년 만 월드컵 진출을 기뻐했다.
쿨루셉스키는 한때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지탱하던 핵심 축이었다.
스웨덴 국가대표팀이 유럽 예선의 부진을 딛고 폴란드를 3-2로 꺾으며 1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낸 것이다.
스웨덴이 북중미 월드컵행을 확정 짓던 순간, 쿨루셉스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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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조국 스웨덴의 16년 만 월드컵 진출을 기뻐했다.
쿨루셉스키는 한때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지탱하던 핵심 축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합류한 뒤 핵심 멤버로 도약했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하며 잠재력을 만개시켰다. 그는 서서히 무너져가는 토트넘을 손흥민과 함께 이끌던 '믿을맨'이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울어야 했다. 지난해 5월 입은 무릎 슬개골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수술대에 올라야만 했다. 그 사이 토트넘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물러난 뒤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이고르 투도르 감독 체제를 지나는 격변의 시기를 겪었다. 더욱 뼈아픈 점은 ‘단짝’ 손흥민의 LAFC 이적을 지켜보며 고별전조차 함께하지 못한 채 생이별을 마주해야 했다.
어느덧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지 325일의 시간이 흘렀다. 여전히 외로운 재활을 이어가고 있는 쿨루셉스키에게 행운의 소식이 전해졌다. 스웨덴 국가대표팀이 유럽 예선의 부진을 딛고 폴란드를 3-2로 꺾으며 1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낸 것이다. 이로써 스웨덴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F조에 속해 네덜란드, 일본, 튀니지와 맞붙게 됐다.

스웨덴이 북중미 월드컵행을 확정 짓던 순간, 쿨루셉스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스웨덴 매체 '비아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벌써 1년째 경기를 뛰지 못했다. 월드컵까지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을 잘 안다”고 고백하면서도, “지구상에서 이 상황을 이겨낼 단 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나 자신이다. 기적은 일어날 것”이라며 강한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쿨루셉스키는 불과 3주 전에도 무릎 내부를 정리하는 추가 수술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복귀가 더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그는 단호하게 “이번 수술은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긍정적인 과정이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며 세간의 걱정을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이 행성에 존재하는 이유는 내 사람들에게 믿음과 사랑을 주기 위해서다. 스웨덴이 월드컵 무대에서 브라질, 프랑스 그 누구를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도록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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