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진짜 WC 우승하나...“선수들 감독 지시 뛰어넘어, 무섭게 진화 중” 잉글랜드 침몰시킨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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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축구의 성지' 웸블리에서 세계 최강 중 하나인 잉글랜드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1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잉글랜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일본의 저명한 축구 칼럼니스트 미우라 야스토시는 이번 승리를 두고 "만우절 농담이 아닌 현실"이라며 일본 축구의 질적 성장을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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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일본이 ‘축구의 성지’ 웸블리에서 세계 최강 중 하나인 잉글랜드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현지 매체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내용 면에서도 압도적인 조직력을 선보이며 월드컵 우승 후보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판단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1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잉글랜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스코틀랜드전(1-0 승)에 이어 유럽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일본은 최근 평가전 5연승과 6경기 무패(5승 1무)라는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갔다.
모리야스 감독이 꺼내 든 3백 카드는 견고했다. 일본은 최정예 라인업을 가동해 초반부터 유기적인 빌드업을 펼쳤고, 잉글랜드의 파상공세를 탄탄한 수비 블록으로 막아냈다. 승부는 단 한 번의 깔끔한 역습으로 갈렸다. 전반 23분, 왼쪽 측면을 허문 나카무라 케이토의 컷백을 쇄도하던 미토마 카오루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일본의 운영은 더욱 영리해졌다. 라인을 내린 채 잉글랜드의 공간을 지웠고, 후반 막판 반코트 경기에 가까운 위기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역사적인 웸블리 첫 승리를 지켜냈다.

일본의 저명한 축구 칼럼니스트 미우라 야스토시는 이번 승리를 두고 “만우절 농담이 아닌 현실”이라며 일본 축구의 질적 성장을 집중 조명했다. 일본 축구 레전드인 그는 59세의 나이에도 현역 생활 중인 미우라 카즈요시의 친형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2일 ‘사커 다이제스트’를 통해 “새벽 4시에 일어나 마주한 미토마의 골은 잠을 확 깨우기에 충분했다”며 웸블리에서의 승리를 현장감 있게 전했다.
미우라는 특히 모리야스호의 ‘자율성’에 주목했다. 그는 “현대 축구가 조직력과 피지컬을 강조하는 ‘오토매틱(자동화)’ 시대로 가고 있지만, 일본 선수들은 감독이 요구하는 전술 그 이상의 창의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감독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을 넘어, 경기 상황에 맞춰 스스로 판단하고 감독의 기대를 ‘좋은 의미로 배신하는’ 아이디어가 일본 축구의 진짜 힘”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축구의 이러한 상승세는 과거 이비차 오심 감독이 강조했던 ‘생각하며 달리는 축구’가 모리야스 체제에서 완벽히 뿌리내린 결과로 풀이된고 말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 시절부터 수비 안정화와 공격의 조화를 이뤄낸 모리야스 감독의 지도력은 이제 세계적인 강호들을 잇달아 격파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이다.
미우라는 “본선에서 스웨덴이 같은 조의 마지막 자리에 합류하며 대진이 확정된 만큼, 6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일본이 보여줄 모습이 벌써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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