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지각 계약→2군행' 손아섭 주춤, 김현수·최형우 안타 페이스 무섭네! 4월 중 최다 안타 주인공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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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 주인공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통산 최다 안타 왕좌를 지켜야 할 손아섭(38·한화 이글스)이 1군 말소라는 뜻밖의 악재를 만난 사이, '추격자' 김현수(38·KT 위즈)와 최형우(43·삼성 라이온즈)가 무서운 안타 추가 페이스로 그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통산 2538안타를 기록 중인 김현수는 손아섭과 80개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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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시즌을 앞둔 손아섭의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FA 미계약 상태로 해를 넘긴 끝에 지난 2월, 연봉 1억 원이라는 조건으로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에 잔류했다. 대기록을 향한 열정 하나로 '백의종군'을 택하며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손아섭은 지난 3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에서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선 것이 이번 시즌 1군 기록의 전부였다. 이후 한화는 지난 3월 30일 손아섭을 1군 엔트리에서 전격 말소했다. 부상이 아닌 투수 보강을 위한 결정이지만, 퓨처스리그에서 다시 기회를 엿봐야 하는 손아섭으로서는 '안타 시계'가 멈춰버린 셈이다. 현재 손아섭의 통산 기록은 여전히 2618안타에 묶여 있다.
손아섭이 주춤하는 사이 최형우가 매섭게 뒤를 쫓고 있다. 최형우는 지난 3월 31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통산 420호 홈런을 터뜨리며 KBO 역대 최고령 홈런 기록을 경신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치른 정규리그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추가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3월 31일에는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로써 최형우의 통산 안타는 2592개다. 1위 손아섭과의 격차는 단 26개에 불과하다. 손아섭이 2군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동안 삼성의 붙박이 지명타자로 나서는 최형우가 이 정도 격차를 뒤집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만약 이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야구계에서는 이르면 4월 중순, 늦어도 4월 말에는 KBO 최다 안타의 주인공이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격전의 또 다른 축은 올 시즌 LG 트윈스에서 KT 위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현수다. 통산 2538안타를 기록 중인 김현수는 손아섭과 80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비록 최형우보다는 거리가 있지만, 김현수는 매 시즌 150안타 이상을 생산하는 독보적인 꾸준함을 갖춘 타자다. 특히 1일 한화전에서 6타수 3안타 4타점이라는 어마어마한 맹타를 휘둘렀다. 3월 31일 한화전 2안타 이후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무엇보다 KT에서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보장받은 만큼, 손아섭의 1군 복귀가 늦어질수록 김현수 역시 가시권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평소 손아섭은 통산 3000안타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에 대한 열망을 굳이 숨기지 않아 왔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닥친 엔트리 말소라는 변수는 그의 대업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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